1일 민주노총광주·전남본부건설노조가 광주시청앞에서 <총력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건설노동자들은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인상을 촉구하며 하루 경고성 총파업을 진행했다.

앞서 건설노조는 지난 5월부터 전문건설업체들과 8차례에 걸쳐 <일일 임금인상>, <유급휴일 임금 지급>, <모든 건설노동자 법정공휴일 적용>, <포괄임금지침 폐기>를 내용으로 하는 임금협약체결교섭을 벌였다.

그러나 교섭은 지난 7월29일 결렬된 데 이어 지난달 16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도 최종 결렬됐다.

건설노조는 쟁의행위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91.2%가 파업에 찬성해 이날 전국 13개지부에서 동시결의대회를 열었다.

광주·전남지역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20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연대사, 공연, 투쟁사, 결의문 낭독, 파업가 제창 순으로, 행진은 광주시청부터 치평동 롯데마트~한국은행을 거쳐 다시 광주시청까지 약 2.4km 진행됐다.

건설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건설사들은 물가인상과 자재값 인상으로 공사현장의 셧다운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탓을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으로 돌리고 있다>며 <건설사는 폭염속 무리한 작업으로 많은 건설 노동자가 죽는 현장을 바꾸는 대신 노동조합의 활동을 불법행위로 몰아 위축시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못한 노동자들은 법에서 정한 국·공휴일 유급조차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이 죽거나 다치지 않고 정당한 대우를 받을수 있도록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