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5일 <성완종리스트는 박근혜게이트, 퇴진만이 답>이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성완종사건은 박근혜게이트>라고 규정하고, <죽음을 앞두고 정권실세들이 줄줄이 연루된 불법정치자금을 폭로한 이 엄청난 사건은 애초 박근혜<정권>탄생 자체가 정치참사였음을 거듭 확인시켜준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권>은 국가기관의 광범위한 불법대선개입속에 탄생했다.>며 <주요요직마다 막장인사, 비선실세논란까지 더해졌고, 집권내내 불통국정논란에 휩싸였으며, 역사를 되돌리며 민주탄압·노동탄압정책에 골몰하다 급기야 <세월>호참사로 국가의 존재이유자체를 스스로 부정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여기에 불법정치자금까지, 정말 막장정권의 진면목을 골고루 다 갖추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지만 당연한 말을 신뢰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박<대통령>은 <세월>호참사진상조사에서도 성역은 없게 하겠다더니 스스로가 성역이 됐다. 자신의 대선자금과 관련된 메가톤급 정권게이트가 터졌고 <세월>호참사가 1주기를 맞는 이 시점에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핑계로 홀로 대한민국호에서 탈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현상황에서 당연한 절차인 특검조차 검토중이라며 여론눈치를 살피는 정부여당의 태도 또한 수사의지를 의심케 한다.>면서 <<말도 안되는 소설>이며 <전혀 인연이 없는 사람>이라고 잡아떼는 등 연루실세들의 뻔뻔한 거짓말도 언론을 통해 들통났다. 범죄의 정황은 날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발본색원이 필요한 정권>이라며 <총체적 책임은 마땅히 불법대선자금의 수혜자였던 <대통령>에게 있다. 정통성도 정당성도 능력도 없는 정권은 이제 물러나는 것이 답>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기업과 정권의 결탁이야말로 고질적인 적폐며, 이 검은 정치는 수많은 반노동정책을 양산하는 착취시스템이다. 비정규직문제와 청년실업을 노동자탓으로 호도하며 노동시장구조를 개악하려는 논리의 진원지도 바로 여기에 있다>면서 <박<정권>의 검은거래는 단지 정치부정을 넘어, 노동자에겐 탄압과 착취의 검은 그늘을 드리운다. 탄생하지 말았어야할 정권, 노동자는 박<정권>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