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8기임원선거에서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한상균전위원장이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오후2시30분 선관위홈페이지를 통해 8기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직접선거결선투표결과를 발표하고, 한상균·최종진·이영주후보조의 당선을 공식 확인했다.
결선투표최종집계에 따르면 재적선거인수는 66만7752명이며, 그중 37만3742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그 결과 기호2번 한상균후보조가 18만2249표(51.62%)를 득표해 당선됐으며, 기호4번 전재환후보조는 17만801표(48.38%)를 득표했다.
표차이는 1만1448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상균후보조가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10곳에서 우세했고, 전재환후보조는 경남, 광주, 부산, 울산, 인천, 전남 등 6개지역에서 우세했다.
한상균·최종진·이영주당선자는 <박근혜에 맞서는 자랑스런 민주노총! 80만조합원의 힘으로 노동자살리기총파업을 조직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선거결과를 <박근혜에 맞서 더욱 힘차고 노동자답게 싸우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안고, 선거기간 조합원과 맺었던 약속 하나하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탄압과 정리해고, 비정규직양산과 민영화, 공무원연금개악, 임금체계개악 등 노동자의 삶은 고통 그 자체였다>며 <사업장의 싸움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는 바람, 박근혜에 맞서 단 하루라도 노동자의 목소리를 온세상에 울려 퍼지게 해달라는 부탁, 당선되면 다른 후보들과도 힘을 합해 함께 싸워야 한다는 당부, 모두 받아안았다. 노동자의 아픔을 온몸으로 함께 아파하고 공감하며, 함께 싸우는 민주노총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2015년 상반기에는 공무원연금개악저지를 비롯한 공공부문투쟁과, 간접고용집중투쟁 등이 예고되고 있고, 노사정야합을 통한 정리해고요건완화와 임금체계개편 등 <노동시장구조개악>을 앞세운 정부의 임금·고용파괴 기도와 기만적인 비정규직종합대책도 노동자를 겨누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부문별 투쟁이 전국적인 울림속에 진행될 수 있도록, <박근혜에 맞선 노동자살리기총파업>으로 모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투쟁을 통해 민주노총을 하나로 만들자, 차이를 넘어 <노동자>의 이름으로, <민주노조운동>의 정신으로 단결해 싸우자>며 <조합원동지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 각각의 현장에서 일어나달라. 조합원동지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무기로 <노동자살리기>투쟁의 최선두에 서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