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2일오후4시30분 서울시청광장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생명과 안전을 위한 민주노총 동맹파업 집회>를 개최하고 하반기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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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업에 돌입한 노동자들은 전국 10만에 이르며, 서울광장에는 3만여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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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하반기투쟁의 힘찬 포문을 열었다.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박근혜<정부>는 이미 몰락하고 있다. 자신감을 갖고 정권퇴진투쟁에 더욱 박차를 가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의 국가는 아이들을 몰살시켰지만, 우리는 진실의 침몰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놓치지 말아야 할 골든타임,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에 노동자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임단협투쟁만으로 보수정치를 이길 수 없다. 강력한 정치투쟁만이 권리를 보호하고 노란리본의 약속을 매듭지을 것>이라며 <1%의 권력자들이 만들어낸 탐욕의 울타리에서 탈출해, 생명존중과 평등, 99%의 민중을 위한 집단적 가치를 위해 행동하자. 노동자가 앞선다면 변화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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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유지현위원장은 <<세월>호참사와 장성요양병원사고는 우리에게 안전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줬다.>면서 <4.16 전과 후는 달라야 한다며 안전과 생명을 위해 나설 것을 국민이 명령하고 있지만 박근혜<정부>는 의료민영화정책을 중단 없이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정부의 부대사업확대시행규칙 입법예고 마지막날인 오늘부터 2차파업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민영화정책을 강행한다면 더큰 투쟁, 더 강력한 투쟁, 국민과 함께 하는 투쟁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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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연맹 이상무위원장은 <<세월>호는 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철도에서, 고속도로에서, 병원에서, 인천공항에서, 발전과 가스 현장에서 공공운수노동자들은 또다른 <세월>호를 막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며 <제2의 <세월>호참사를 막기 위해,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동자들이 앞장설 것이다. 공공부문노동자들은 박근혜<정권>의 퇴진을 위해 8월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세월>호참사유가족들도 참여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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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가족대책위 김병권위원장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 생명문제에서도 이익과 이윤을 따지는 민간업체, 진실을 호도하는 언론만 있을 뿐, 국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며 <그렇게 무기력하게 딸을 잃어버렸다. 우리 유가족들은 9일째 단식농성중이다. 진상규명과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통해 안전한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 딸에게 속죄하는 길일 것이다. 생명과 안전을 위한 투쟁을 지지·성원을 보내며,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안전한 나라 건설을 위해 함께 힘을 내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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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박근혜의 정치는 아집과 불통이며 노동자말살이며, 국민기만>이라고 규탄하고, <동맹파업은 모든 이의 생명과 안전, 존엄을 보장하기 위한 투쟁, 규제완화와 민영화, 비정규직확산 정책을 막기 위한 투쟁, 무능한 대통령의 책임을 묻고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 정당한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노동자의 생명과 모든 국민의 안전이 보장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살인정권, 무책임·무능정권 박근혜정권 퇴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책임자를 처벌, 특별법 제정 △의료민영화 중단,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 즉각 폐기 △건설현장 법제도 개선, 반노동정책 즉각 폐기 △간접고용·특수고용 등 모든 비정규직 노동기본권 보장, 노동탄압 중단 △살인적인 세계 최장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통상임금 정상화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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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파업집회에 앞서 각 산별연맹들이 사전집회를 열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후1시30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의료민영화저지 총파업결의대회>, 건설산업연맹은 오후3시30분 서울광장에서 <건설노동자 총파업대회>, 공공운수노조연맹은 오후2시30분 서울대병원앞에서 <의료민영화 저지! 공공기관 가짜정상화 분쇄! 결의대회>, 서비스연맹은 오후2시 홈플러스영등포점앞에서 <홈플러스노조 파업투쟁대회> 등을 개최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