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3일간 중앙행정기관 3개부처(문화체육관광부·국방부·환경부) 비정규직노동자들이 공동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11일 공공운수노조는 민주노총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직수당 차별해소, 실질임금 대폭인상, 공무직위원회 상설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선포했다.

당시 기자회견참가자들은 <오는 7월20일부터 중앙행정기관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직접 나서 정부와 공무직위원회의 기만성을 규탄하고, 일몰을 앞둔 공무직위원회의 정상화 및 운영기간 연장 촉구, 실질임금 대폭인상과 수당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파업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국방부·환경부를 비롯한 각 부처와 외청을 비롯해 중앙행정기관의 50여개 부·처·청에 약 200여개의 직종에 걸쳐 7만명의 비정규직(공무직·기간제)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데, 부당한 수당차별과 비정규직에 대한 직무차별이 심각한 상황이다.

또 코로나19와 국제정세 등으로 물가는 폭등하는 가운데 최저임금노동자들은 최저임금산입범위 개악 등과 맞물려 매년 실질임금이 낮아지고만 있는 현실이다.

앞서 대법원 및 국가인권위원회도 부당한 수당차별에 대해 인정한 바 있지만 지난 몇년간 개선되지 않았고 비정규직을 단순보조로 취급하는 직무차별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산업안전보건에 있어서도 차별이 있으며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노동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