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60차대의원대회가 정족수문제로 휴회, 21일오후에 속개된다.
민주노총은 13일오후1시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제60차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의원대회의에서 심의할 안건으로는 △2014년 투쟁계획 건 △미래전략위원회 구성 건 △3기전략조직화 방침 및 200억 기금조성 건 △2013년도 사업평가 및 결산 승인 건 △201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건 △임원직선제 기본방침 및 사업계획 건 △규약 개정 건 △결의문 채택 건 △기타안건 등이었다.
오후2시경 대의원 540명이 참석해 개회가 선언됐으나 첫번째 안건인 2014년 투쟁계획 건에 대해 심의과정에서 표결하기 위해 오후4시50분경 재석수를 확인한 결과 448명으로, 의사정족수(484명)가 미달돼 정회됐다.
수차례 중집과 임원들이 모여 논의를 했으나 결국 의사정족수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후7시10분경 신승철위원장은 휴회를 선언하고 21일오후2시 속개한다고 밝혔다.
신위원장은 “대단히 죄송하다 오늘 대의원대회가 2시간가까이 정회를 했다. 조직내부에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25일 총파업전에 대의원대회를 통해서 결의해야할 안건들이 있다. 단순하게 사업을 집행하기 위해서 처리하는 문제가 아니라 힘을 모아서 해야할 투쟁의 의제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좀더 대의원동지들을 조직하지 못한 책임, 운영을 원활하게 하지 못한 책임이 제게 있으며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중집회의결과 대의원대회는 휴회하고, 21일오후2시에 속개하기로 했다”면서 “오늘의 과정을 우리모두 다시한번 힘 있게 결의를 모아 투쟁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김동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