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러시아국가안보회의부의장이 크림반도를 자국영토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침범할 경우 제3차 대전이 발발할 것>이라 전했다.

28일 러시아주간지 <아규멘티아이팍티>에 따르면 <크림반도는 영원히 러시아의 일부다. 크림반도를 침공하려는 시도는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나토 회원국이 크림반도에 침범하는 건 제3차 대전을 의미한다. 이건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푸틴러대통령의 최측근이다. 그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언론을 통해 나토와 서방 세계를 향한 경고성 발언을 해왔다. 하지만 <제3차세계대전>을 언급한 건 처음인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메드베데프부의장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추진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경계한것으로 전해진다. 부의장은<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는 국경을 강화하고 보복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그들의 문턱(국경)에 이스칸데르 극초음속 미사일을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스칸데르 극초음속 미사일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발언은 나토의 영역 확장을 <강대강>으로 맞서겠다는 이야기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