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이 서울지방고용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텍킴스코의 부당노동행위혐의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신환섭화섬식품노조위원장은 <2022년에도 노조라는 이유만으로 노조간부들만 있는 사업소를 폐쇄하고, 파업도 하기전에 노동조합 와해를 획책하는 것이 서글픈 현실>이라고 말했다.

인터텍킴스코지회는 지난해 교섭을 진행하며 포괄임금제 폐지를 요구했지만 대화는 풀리지 않았고, 지회는 지난해 7월 파업권을 획득했다. 2달뒤 지회는 9월24일 오전 8시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통보했는데 인터텍킴스코가 5시간뒤인 오후 1시 직장폐쇄를 공지했다.

노조법은 직장폐쇄의 요건으로 <사용자는 노동조합이 쟁의행위(파업)를 개시한 이후에만 직장폐쇄를 할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인터텍킴스코가 이를 무시한 것이다.

박영준화섬식품노조수도권지부장은 <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은 선박스케줄에 따라 출·퇴근시간도 정해져 있지 않고, 근무일수도 정해져 있지 않고, 노동자들이 365일 <5분대기조> 같은 업무를 소화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기업이념은 <도덕성과 정직성, 상호존중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노동자의 일터는 포괄임금제를 악용해 노예노동시간을 자행하고 있는 파렴치한 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강수도권지부수석부지장은 직장폐쇄와 관련해 <이 모든 것은 노동조합을 말살하기 위한 불법 부당노동행위>라고 비난했다. 파업돌입을 예정하던 80명의 조합원은, 8개월 만에 75명(94%)이 떨어져나가고 현재 5명만 남은 상태다.

기자회견을 마친후 최지회장은 노동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신위원장은 <빠른 시간안에 조사해서, 불법·부당함들을 처벌해줄 것을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