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주경마공원지부는 제주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주인 제주경마공원 조교사협회의 일방적인 근로계약 해지 통보를 규탄했다.

노조는 <현재도 임금체불 등의 문제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만약 일괄 고용이 아닌 조교사와의 개별 고용계약으로 전환되면 임금삭감과 근로조건 저하, 고용불안과 열악한 처우에 시달릴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마사회는 중재하기는커녕 오히려 외부 인력 충원을 승인해 노사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마사회가 직접 말관리사를 집단 고용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조교사협회는 해산 결정을 내리고 지난 7일 마필관리사들에게 각각 우편으로 근로계약 해지 통보서를 일방적으로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