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언론계에 따르면 원희룡국토부장관이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 중 일부 내용이 가상으로 작성된 것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30일 오전 7시37분 국토교통부가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냈다. 보도자료를 받은 시간은 오전 7시 37분인데, 6시간 뒤인 오후 2시에 원희룡 장관이 동탄역에서 지역주민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가졌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또 보도자료에는 <간담회에 참석한 동탄 주민은 하루라도 빨리 GTX 개통을 앞당겨 불편을 해소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하였다>, <평택 주민은 윤석열대통령 공약사항인 GTX-A노선 연장을 꼭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가상의 인터뷰 내용도 있었다.
이어 국토부가 배포한 가상 보도자료는 다음날 31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오전 7시33분에 받은 보도자료에는 7시간 뒤에 벌어질 간담회 참석자들의 발언이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보여주기식 행정의 달인>, <역시 윤석열내각인사> 등의 강도높은 비판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