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와 제주우편집중지회는 제주도의회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가 제시한 임금 삭감 계약서의 강요를 강력히 규탄했다.
노조는 <지난해말 특수고용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노사간 체결한 사회적 합의 이후 우정사업본부는 요금은 요금대로 올리고 수수료는 수수대로 삭감하려는 이중적 행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번 양보해 임금삭감없는 개인별 분류 실현을 요구하며 임금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나 교섭 막바지에 우정사업본부는 이 모든 것을 노예계약서로 들이미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우정사업본부가 계속 임금삭감계약서를 강행한다면 향후 벌어질 사태에 대한 책임은 모두 우정사업본부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한편 노조는 3일 우정사업본부와 2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본부가 교섭에 나서지 않을시 파업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