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세계노총이 성명을 통해 <러시아산 석유수입을 금지하는 유럽연합의 이번 경제제재조치는 평화를 앞당기기 위한 움직임과는 거리가 멀다>라며 <이번 결정은 러시아를 반대하기 위한 전략으로부터 나온 것이 분명하다. 경제전쟁의 차원에서 내려진 유럽연합의 결정은 정세의 긴장을 초래하기만 할 뿐이며, 군사주의를 강화하고 국수주의자와 호전광들에 명분만 준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냉전환경에서 구조적으로 공고화되고 강화된 서방동맹의 거대독점자본집단은 노동자들의 희생으로부터 자본을 비축하고 있으며 세계평화와 안보에 대한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라며 <경제위기와 전쟁을 나토의 확대강화에 이용하려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세계노총은 경제에서의 전쟁정책 강력히 반대한다. 막대한 군수자원을 동원하고 충돌을 조장하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세계노총은 <나토와 모든 군사동맹의 해체와 비핵화, 미국·나토의 명령에 따른 불법제재·봉쇄조치의 철폐를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