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환율·금리가 요동치는 가운데 그 충격이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다.
물가·환율·금리요동의 요인으로는 특히 미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실수가 지목된다.
한국은행금융통화위원회의 한 위원은 <최근 경제변수변동에는 여러요인이 한꺼번에 작용하지만 무엇보다도 미연준이 코로나대응통화정책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환율이 급등하고 그에 따른 물가앙등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 및 한국은행금통위의 통화정책결정에 따른 물가·환율·금리변동은 고임금노동자와 저임금종사자, 가계소비자와 기업, 저축자와 채무자 등 부문·계층별로 차별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그 중 부정적 충격여파는 특히 사회경제적 시장취약계층에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리인상으로 인한 후폭풍은 이미 취약계층의 생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코로나기간동안 자영업자와 임금노동자들은 매출·소득이 급감하면서 가계대출을 급속히 늘렸는데 최근 연준의 <빅스텝> 등으로 이자부담을 폭탄처럼 안게 된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과 4월까지 기준금리를 총 1.00%p 인상한 데 따른 1인당 연간이자부담증가액은 64만4000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