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이 극우종교와 결탁해 전개하는 망동에 당내에서조차 외면받고있다. 20일 한 당직자는 <브레이크 걸때가 됐다>, <과연 시대정신에 맞는 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황교안을 대놓고 비난했다. 황교안은 위기때마다 극우적으로 나오더니 급기야 자유한국당을 <태극기부대>와 일체시키고있다. 특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이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를 총괄하는 전광훈과 한목소리를 내고있어 당내의 우려가 극에 달하고있다. 전광훈과 그의 광신도들에 둘러싸여 같이 광분하는 황교안의 국정문란망동은 결국 자유한국당에게 총선심판으로 되돌아올 것이어서다.

사이비종교의 사전적 의미가 <사회의 해악을 끼치는 종교>라는 점에서 전광훈이 사이비종교교주라는 것은 너무도 분명하다. 특히 10월 전광훈은 청와대앞 <태극기집회>에서 <앞으로 10년동안의 대한민국은 전광훈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며 목사라면 절대 해선 안되는 황당한 망언을 해댔다. <태극기부대>에 대해 <1970~80년대 부흥회에 중독된 사람들이 상당히 있었는데 이들이 태극기집회에 많이 가있다>라는 분석처럼, 전광훈은 이른바 <목사>인 점을 앞세워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황교안·자유한국당무리와 결탁해 권력을 도모하고있다.

최태민·최순실이 박근혜의 <정신적 지배자>라면 <남자박근혜>인 황교안의 <정신적 지배자>는 전광훈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난 3월 한기총에 방문한 황교안은 전광훈에게 <필요하면 행동을 모아줘 좌파정부폭정을 막아내자>고 했고 전광훈은 <이승만대통령, 박정희대통령에 이러갈 3번째 지도자가 돼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광훈의 말에 의하면 황교안은 과거 전광훈에게 장관직을 제안하기까지 했고 최근 단식선언직후 전광훈교회를 찾아가는 등, 중세기적 정교일치를 보는 듯 황교안과 전광훈의 유착은 상식선을 넘어선지 오래다. 

최근 차기정치지도자비호감도여론조사에서 황교안이 사실상 가장 높게 나오는데서도 황교안의 정치생명이 경각에 달렸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김세연전의원이 자유한국당을 <좀비>라고 했듯이 정치생명없는 황교안·자유한국당이 사이비종교세력과 유착해 <좀비>처럼 총선승리에만 집착하며 민주주의를 물어뜯고있는 것이다. 공안검사출신의 <남자박근혜>인 공안파시스트 황교안에 의한 국정농단과 국회유린은 결국 온민중의 분노를 불러온다. 이미 돌이킬 수 없이 비정상적이며 광적인 황교안·자유한국당의 운명은 오직 청산뿐이다.
*기사제휴: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