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민주노총전국택배노동조합이 <전날 CJ대한통운성산터미널앞에서 대리점연합과 합의했던 해고철회건에 지켜지지않아 항의차원에서 신선식품배송거부투쟁을 펄쳤지만 사측에서 요청하지 않은 경찰이 출동하며 노사관계에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진해경찰정보관이 먼저 성산지사담당자에게 시설보호요청을 하라고 제안했고 지사담당자가 우리는 필요없다고 경찰이 끼어들면 더 머리 아프다라고 제안을 거절했다>며 <결국 지사담당자는 지속된 경찰의 제안에 6일 시설보호요청공문을 보냈고 7일 경찰이 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의 노사관계에 대한 개입이 도를 넘는 사건>이라며 <누구의 지시를 받아 시설보호요청을 사주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노조는 대규모경찰병력을 평화로운 택배현장에 배치해 노사갈등을 조장하고 노조활동을 위축시킨 노동탄압사건>이라며 <얼마전 새정부 인수위가 <민주노총의 불법시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일선 경찰이 과잉충성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진해경찰은 이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사과를 해야할 것>이라며 <누구의 지시를 받아 시설보호요청을 사주한 것이며 대규모병력을 하루만에 배치시킨 것인지 전말을 모두 밝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택배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이날 경남경찰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노조탄압을 규탄하고 진샹규명을 철저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