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6를 기록했다. PPI는 도매물가 격에 해당한다
이번 결과는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예상치 9.2%도 한참 뛰어넘었다.
PPI상승률은 올해 1월 1.6%에 불과했지만 2월 3.0%로 오르더니 3월 4.1%, 4월 6.5%, 5월 7.0%, 6월 7.6%, 7월 8.0%, 8월 8.4%, 9~10월 8.8%, 11월 9.6%로 치솟았다. 코로나19사태이후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글로벌공급망에 대한 타격을 그대로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이 6.8%로 1982년 6월(7.2%)이후 거의 40년만에 가장 높았던 데 이어 PPI까지 역대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미국내 인플레이션 우려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물가당국인 연준이 긴축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졌다. 테이퍼링(채권매입속도) 규모를 현재 월150억달러에서 월300억달러까지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