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찰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사무실을 침탈하여 구속영장발부20일만에 양경수민주노총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서울경찰청7·3불법시위수사본부는 지난달18일 1차영장집행을 시도했고 이번 2차영장집행에는 수많은 경찰기동대인력들을 동원하여 건물을 봉쇄했다.

양경수위원장은 집행시작40분만에 건물을 나와 <총파업준비를 잘해달라>고 외치며 수송차량에 탑승했다. 

민주노총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여 <민주노총죽이기의 결정판인 위원장강제구인을 강력히 규탄하며 강력한 총파업으로 대응하며 갚아줄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에 대한 강제구인의 결과는 현장노동자들의 분노를 더욱 격발시킬것>일며 <과거 어느 정권도 노동자의 분노를 넘어 좋은 결과로 임기를 마무리하지못했다는 점을 상기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전에는 양위원장이 호송된 종로경찰서는 찾아 규탄행동을 벌였고 이날 오후에는 민주노총사무실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원진삭발과 더불어 다시한번 110만조합원총파업의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