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공공연대노조는 6일 오후 서울영등포구 한국방송신관앞에서 <우리에게 병가를 달라!>·<1년짜리근로계약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삭발식을 전개했다.
또한 <KBS시설을 유지·관리하는 자회사인 KBS비즈니스소속 60대여성청소노동자가 지난달 11일 저녁 침대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왼발뒤꿈치가 골절됐고 병원에서 전치4주진단을 받았다>며 <이노동자는 사측에 진단서를 제출하고 병가를 요청했으나 <우리는 병가가 없다>며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측이 출근을 강요해 택시를 타고 나와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은 상태에서 청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당사자는 1년단위계약을 하는 비정규노동자로 6년동안 일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진희공공연대노조서경지부부지부장과 KBS비즈니스지회 황의천지회장·박유선부지회장은 삭발을 하고 <우리도 엄연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13·16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쟁의조정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