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대 반기문이다. 각각 개혁세력과 수구세력의 구심이다. 문재인이 최근 2018년 지방선거때 개헌국민투표도 함께 하겠다 선언하면서 개헌을 명분으로 제3지대에서 빅텐트를 치자는 꼼수가 힘을 못쓰고있다. 과연 손학규가 민주당에서 몇명이나 데리고 나가겠는가. 일단 안희정·박원순·이재명은 물론 김부겸도 나갈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3명이냐 10명이냐 30명이냐에서 전자로 될수록 손학규도 제3지대론도 정치적타격이 크다.
반기문밑에 안철수·손학규·유승민이 모인다는건, 이들이 반기문대통령하에 실세총리를 해먹은 후 차기대통령을 노린다는거다. 이걸 2원집정부제로 부르고 있고 개헌이라고 부르고 있고 제3지대라 부르고 있고 감히 촛불민심이라 부르고 있다. 물론 이는 대국민사기극이다. 그리고 이젠 이런 꼼수에 쉽게 넘어갈 민중이 아니다. 그래선지 안철수조차 반기문당선은 정권교체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실제로 그렇다.
반기문집권이 정권교체가 아닌 이유는 그 캠프에 친이파가 드글거리고 그 주요지반인 충북에 새누리당의원들·친박파가 나서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미 반기문을 제2의김종필로 여기고 있고 반기문을 중심으로 제2의3당합당이 가능하다 본다. 반기문당은 그런 의미에서 초기엔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하다가 비박파의 바른정당이 가세하고 끝내 친박파의 새누리당까지 들어오는 식으로 갈거다. 이는 결국 이명박과 박근혜를 계승한 당임을 의미한다.
문재인·민주당의 압도적지지율은 지금 이 복잡한 정치·선거공학의 꼼수들을 무력화시키고있다. 민심의 위대함이다. 특히 호남민심의 놀라운 정치적감수성과 원칙성은 지난총선때를 능가한다. 민주당 내의 경선갈등과 외의 빅텐트론을 정리시키며 시대의 흐름과 민심의 요구가 새정치·새제도임을 분명히하고있다. 부정부패척결·민생문제해결·남북관계개선을 누가 할수 있겠는가를 계속 냉정히 물으면서 그 적임자·담당세력을 찾고있다. 정세초점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