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친박계 정우택의원이 당선되면서 야권이 <도로 친박당>의 협상파트너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16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친박계 정우택의원이 62표를 얻어 비박계 나경원의원을 7표차로 제치고 새롭게 당선됐다. 119명의 참여한 투표에서 백지상태의 무효표 2표와 9명의 의원이 투표에 불참했다.
이정현대표를 비롯한 친박계 지도부는 이날 사전에 입을 맞춘 듯 총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비박계 김무성전대표는 <친박이 당에 남아 있으면 다음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면서 <탈당과 창당을 신중히 고민한 후 결단하겠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비박계 집단탈당으로 새누리당 분당이 기정사실화 될 전망이다.
한편 야권은 정원내대표 선출을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거부했다.
민주당 기동민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의 이익과 공익적 가치보다는 친박이라는 정파의 당파성을 우선에 둔 사당적 결정>이라며 <지금 국민의 정서로는 정원내대표를 정상적인 협상파트너로 인정하고 함께 국회 로드맵을 짤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장진영대변인은 <(정원내대표 선출은) 촛불민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으며 김경록대변인도 <새누리당은 당 해체를 통해 마지막으로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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