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 왜 안터지나 했다. 북의 행보는 흐름이 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비반복적으로 반복하다가 때 되면 꽝 하고 한번씩 끌어올려주며 절정으로 치닫는다. 그렇게 해서 북의 애초에 세운 목표대로 일이 안된적이 없다. 수십년간 북을 연구한 전문가로서 말한다. 그렇지않아도 터질때가 됐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터뜨렸다. 그만큼 목표에 근접해졌다. 올해만 두번째다.
9.9절. 건국기념일. 그 나라는 물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올해가 비록 5년·10년단위로 꺾어지는해는 아니지만 북이 지금 나라를 부각하는건 분명 매우 목적의식적이다. 바로 제정당·사회단체·개별인사들의 연석회의를 제안한 후가 아닌가. 바로 48년연석회의를 제안한 그 8.15 직후의 첫 9.9다. 48년에 연석회의 4월에 열고 나라를 9월에 세웠다. 북에선 합법선거, 남에선 비합선거를 해서 세운 북남모두를 포괄하는 유일한 합법국가. 북은 이렇게 본다.
북이 지금 바라는 나라는 통일연방국가다. 1민족1국가2정부2제도의 연방제에 의거한. 그 방안은 이미 1980년 10.10제6차당대회때 냈다. 낮은단계연방제를 담은 6.15공동선언발표하면서 높은단계연방제로 불리우는 그 연방제의 국가가 바로 북의 목표다. 그래서 더욱 건국절을 그냥 넘어갈수 없는거다. 그러다보니 자연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기간을 그냥 지나칠수밖에. 뒤에 큰게 있으니 앞에서 참는게 가능하다.
핵. 통일되면 우리민족의 핵이다. 북이든 남이든 어디서 주도하든 통일되면 이 핵은 우리민족의 핵이다. 그래선지. 올해 지난 4.13총선때 박근혜패가 그렇게 바라던 북풍이 불지않았다. 1월의 소형수소탄핵시험에도 남의 민중들은 조금도 동요하지않았다. 이젠 <명량>에서 수십배 외적과 맞서 사즉생의 각오와 울돌목의 지략으로 맞서는 우리시대의 명장이 혹 누구가 아닌가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누구가 누군가.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