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을 비롯해 각계각층은 갑을오토텍의 노조파괴·용역깡패투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시민사회단체들은 28일 오전11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갑을상사그룹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파괴는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부정하는 중대범죄행위>라며 <용역깡패투입, 불법대체생산, 대체인력투입, 직장폐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촉구했다.
갑을오토텍은 2015년 노조파괴불법행위로 당시 대표이사 박효상이 지난 7월15일 법정구속됐음에도 불법 직장폐쇄와 용역깡패투입을 통해 유혈사태를 불사하고 노조파괴에 혈안이 돼 있다.
특히 7월 26일 전격적 직장폐쇄와 함께 29일 대규모 불법용역깡패 투입을 예정했으나 비난여론이 일자 일단 철회했다. 하지만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은 상태다.
갑을오토텍지회는 회사의 노사합의파기 및 경비업무 일방적 외주화, 교섭해태 등 노조파괴에 맞서 쟁의행위를 지속해 오고 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사측의 불법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공장내 전조합원농성을 지속하고 있고, 가족대책위까지 꾸려 함께 싸우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갑을자본의 노조파괴행위가 해를 넘겨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불법과 폭력으로 치닫고 있다. 기어이 용역깡패를 투입해 유혈폭력사태를 유발해서라도 노조를 파괴하겠다는 것>이라며 <박유상갑을상사그룹고문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과 폭력으로 노조를 파괴해 동생이 구속된 것에 보복하려는 것이라면 잘못된 형제애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갑을자본이야말로 노조파괴의 최악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직특전사, 비리경찰을 노조파괴용병으로 채용하고, 제2노조가입을 조건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상천외한 방식의 신종노조파괴시나리오를 선보인 갑을자본>이라며 <갑을오토텍은 헌법이 보장하는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모두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있는 불법의 백화점이고 총체적 노조파괴가 자행되는 무법천지의 현장이 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남편이 술, 담배 끊지 않는 것이 걱정이 아니라 용역깡패에 맞아죽지 않을가 걱정하고 있다.>며 <갑을오토텍의 노조파괴행위가 얼마나 노골적이고 가혹했으면 검찰이 사업주를 기소하고, 법원이 사업주를 법정구속시켜겠는가>라고 밝혔다.
이들은 <27일자 용역깡패투입신고를 일단 철회했다고 하나 이것은 눈가림용에 불과하다. 지금 또다시 특전사출신 용역을 모집하고 있다.>며 <폭력유혈사태를 불러올 갑을자본의 용역깡패투입을 중단시키지 않는다면 불법노조파괴에 공모한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검찰·경찰·고용노동부를 향해 경고했다.
또 갑을자본을 향해서는 △폭력유혈사태를 불러올 용역깡패투입계획 즉각 중단 △단체협약위반 경비업무외주화 철회, 불법대체생산 중단 △직장폐쇄와 불법대체인력투입 중단 △노사합의 이행, 노조파괴용병채용 취소 등을 요구하고, <노조파괴용역깡패 투입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불법노조파괴를 또다시 지휘하고, 지시하는 박유상고문과 박당희대표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력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