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범대위, 민주노총, 인권단체연석회의공권력감시대응팀, 민변노동위원회, 법률원(민주노총, 금속노조, 공공운수연맹), 참여연대와 민주당 장하나의원은 10일 오전10시30분 대한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은 대한문 쌍용차분향소에 대한 불법적 농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경찰병력철수, 집회방해행위중단을 촉구했다.

 

서울 중구청은 지난 4월4일 대한문 쌍용차희생자분향소를 강제철거한 후 그 자리에 화단을 설치하고 경찰을 상시 배치해 크고작은 충돌이 발생해왔다.

 

중구청이 6월10일아침 재차 대한문분향소를 기습침탈하고 이에 항의하는 쌍용차 김정우지부장을 비롯한 노동자들과 종교인들을 강제연행했고 김지부장은 구속하기까지 했다.

 

6월10일 이후 대한문에는 아예 수십명의 경찰병력이 상주하며 집회와 1인시위, 기자회견 방해는 물론 잠자는 노동자를 일부러 깨우고, 비를 피해 대한문처마로 들어가는 것도 막는 등의 악질적인 행태를 일삼아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 대한문앞은 경찰의 강제력행사로 집회, 노숙, 침묵시위, 연좌농성 등 그 어떤 것도 가능하지 않은 무법지대이자 민주주의 파괴현장”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자의적 공권력남용이 도를 넘었다”며 1인시위와 기자회견까지 경찰의 자의적 판단에 대해 지적하면서 “경찰의 공권력행사는 구체적 직무행위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불법적인 공무집행”이라고 맹비난했다.

 

계속해서 “쌍용차문제해결을 위해 분향소설치를 보장해야 한다”며 △최성영경비과장파견처벌 △대한문앞 민주주의권리회복 △화단철거 경찰병력철수 등을 요구하고 “대한문앞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긴급공동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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