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는 27일저녁7시 ‘전쟁반대! 평화실현!’ 5차목요촛불문화제를 서울광화문 교보빌딩앞에서 열었다.
먼저 21세기경기여성회 이희영대표가 김남주시인의 시 「조국은 하나다」를 낭송했다.
다음으로 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는 “정보원(국가정보원) 선거개입과 관련해 청계광장에서는 매일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고 동시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대학생들을 시작으로 종교계, 학계 등 연이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며 "6월14일 검찰이 정보원사건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의 국민적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5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국정조사실시에 대해 합의했지만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민중의힘,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진보단체가 총망라돼 긴급시국회의(국정원대선개입과정치개입규탄및진상의혹규명을위한시민사회단체긴급시국회의)가 꾸려졌고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이름뿐인 국정조사가 아닌 정보원의 정치개입 및 선거개입 전모와 경찰의 축소은폐에 대한 국정조사요구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정보원 정치개입 및 선거개입 공범자, 경찰과 정보원을 비롯한 축소은폐 공범자처벌, 정치개입근절을 위한 정보원전면개혁 등을 촉구하고 28일저녁 광화문광장인근에서 국민촛불행사 개최를 밝혔다”며 국민촛불행사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계속해서 지난 26일 국정원의 범민련남측본부탄압사건에 대해 “지금 남코리아에는 미군 2만8000여명이 주둔해 있고, 매일 하루5건이상 미군범죄가 성행하지만 그 범죄들을 소파(SOFA)에 의해 기소할 수 없는데, ‘미군들 나가라’며 매주 수요일 용산미군기지앞에서 시위를 벌여왔고 외세에 의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하자고 주장했던 범민련남측본부를 12시간 압수수색하고 2명을 체포했다”며 “이것이 지금의 우리현실”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21세기서울여성회와 서울희망청년연대 회원들이 <경의선타고> 노래에 맞쳐 몸짓공연을 펼쳤다.
다음으로 21세기서울여성회 반명자대표는 “항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음에도 저항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며 “이런 제도와 시스템들이 곳곳에 즐비하고, 무엇 하나 하려고 해도 정보원 등 공안기관들이 뒷조사를 하면서 양파껍질 벗기듯, 벗기고 벗겨서 범죄인을 만들어 활동을 못하게 하는 등 공안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휴전선을 그어놓고 사람들을 갈라치고 쐐기박고 적대시하면서 과거의 선배들이 고문당하고 간첩누명을 써서 다 죽어갔다. 왜 우리가 이러고 살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반드시 통일을 이뤄 연방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6.15, 10.4 선언, 7.4남북공동성명, 정보원선거개입사건과 관련해 퀴즈를 진행한후 ‘국정원’이라고 씌여진 박을 터트리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촛불문화제는 마무리됐다.
이날 촛불문화제에서는 ‘국정원 선거개입, 공작정치 철저한 국정조사촉구’ 서명운동도 진행됐다.
김동관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