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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는 최근 벌어진 반북극우단체의 반북시위를 규탄하고 박근혜정부에게 반북시위를 주도한 극우보수단체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코리아연대는 23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앞에서 ‘박근혜정부의 반북극우단체시위 묵인규탄 및처벌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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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에 나선 서울희망청년연대 오경섭대표는 “일촉측발의 전쟁위기로 민감한 시기에 북의 지도자의 초상화를 태우는 행동은 북을 자극하는 등 전쟁정세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보수대연합의 반북적대행위는 박근혜정부가 막아야 할 책임이 있고, 대화의 국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북적대행위를 일체 금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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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여성회 반명자대표는 “남코리아에서 여성, 아이들 등 사회적 약자들이 전쟁국면으로 더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며 “평화가 무너지고 전쟁이 나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여성과 아이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태어날때부터 분단된 조국에서 태어났지만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문화속에서 살고 있다. 왜 만나지 못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60년동안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하루빨리 해결되고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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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충남연대 지영철대표는 “전쟁위기에 불안해하고 있는 민중의 처지가 박정권의 결단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 당장 대북특사 파견하고 미국이 아닌 민족의 손을 잡고 연방제통일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정권이 북과도 대화할 수 있다고 하는데 면피용 빈말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비이성적이고 광란적인 반북호전행위를 서울한복판에서 버젓이 벌이는 극우호전세력들을 처벌하라”며 “보수라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운명 따윈 아랑곳없이 오직 남미동맹과 반북대결만 광란적으로 주장하는 반민족세력을 규탄하는 것이고 박정권이 강력히 처벌하지 않는다면 암묵적인 동의라고밖에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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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은 코리아연대 이상훈공동대표가 낭독했다.

 

코리아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코리아반도가 일촉측발의 전쟁위기에 놓여있음에도 지난 4월15일 ‘보수대연합’의 반북시위로 인해 긴장된 전쟁정세에 불을 질렀다”며 “반북극우단체들이 모인 ‘보수대연합’과 조갑제를 비롯한 반북극우인사들이 완전히 판을 극단적인 대결상태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북코리아) 최고사령부의 최후통첩발표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보도를 거론하면서 “결국 반북극우단체들의 이른바 ‘화형식’퍼포먼스는 일말의 대화가능성에 불을 태운 것이고 평화에 불을 태운 것이며 남코리아 5000만민초의 운명에 불을 태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반북극우행태들이야말로 작금에 가장 위험하고 가장 어리석은 전쟁광기”라고 규탄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박근혜정부가 철저히 통제하고 처발할 것”을 강력 촉구하고 “일체의 반북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즉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구국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반북시위 주도한 극우보수단체를 처벌하라


코리아반도가 일촉즉발의 전쟁위기에 놓여있음에도 지난 4월 15일 어버이연합, 한국자유연대, 탈북난민인권연합 등 30개 단체가 참여한 이른바 ‘보수대연합’은 북의 ‘최고존엄’ 초상화들을 태우는 등 반북시위로 인해 긴장된 전쟁정세에 불을 질렀다.


대표적인 반북극우인사 조갑제는 18일 TV조선 시사토크에 나와 이 ‘화형식’퍼포먼스에 대해 “광화문에서 있었던 화형식 같은 조롱은 상대의 우상을 직격하는, 어떻게 보면 심리전”이라며 “레이건대통령의 발언처럼 북한사람들이 현실을 깨달을 수 있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지원사격을 하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내는 코리아리얼타임에서조차 어버이연합을 취재하면서 ‘주로 북한지도층에 대한 혐오감을 과시하는 행사를 계획하는 보수단체다’라고 규정했다. 그 기사에서 어버이연합은 다음에 ‘김씨일가숭배를 규탄하고 북한주민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한 전단지’를 “10만장 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북최고사령부는 16일 최후통첩을 발표해 ‘우리의 최고존엄을 훼손하는 천추에 용서못할 만행이 괴뢰당국의 비호밑에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한 이제부터 우리의 예고없는 보복행동이 개시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보복대상에는 우리의 최고존엄을 훼손시키는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가담한 자들, 그것을 부추기고 묵인한 놈들과 해당당국기관 및 부서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19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서기국보도에서 ‘경사로운 태양절을 온 겨레가 경축하고 있을 때 서울 한복판에서 그 무슨 ‘어버이연합’의 늙다리떨거지들을 비롯한 우익보수깡패들이 감히 우리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난동을 부린 것은 괴뢰보수패당의 도발광기가 더는 용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맹비난하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이미 선포한대로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자들은 그 어디에 배겨있던 모조리 찾아내어 무서운 불벼락을 안길 것’이라고 살벌하게 경고하였다.


최근 박근혜대통령은 “대화하겠다”고 발언하고 케리미국무장관과 라스무센나토사무총장까지 방남해 ‘대화’를 강조하고 북이 미사일발사까지 유보하며 발표하는 각종성명서들에서 대화조건을 내거는 등 유화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그러나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반북극우단체들이 모인 ‘보수대연합’과 조갑제를 비롯한 반북극우인사들이 완전히 판을 극단적인 대결상태로 만들어가고 있다. 여전히 북침핵공격을 가상한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진행중이고 김관진국방장관과 같은 반북호전인물들이 박근혜정부에서 대북군사정책을 좌우하는 조건에서 이러한 행동은 다이너마이트에 불을 붙이는 격이다. 이제 코리아반도는 북 최고사령부가 최후통첩한 ‘보복행동’의 수위와 정도에 따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그야말로 가장 위험한 위기상황을 맞게 되었다.


북이 강조해온 가장 중요한 전쟁명분은 다름아닌 ‘최고존엄모독’이다. 결국 반북극우단체들의 이른바 ‘화형식’퍼포먼스는 일말의 대화가능성에 불을 태운 것이고 평화에 불을 태운 것이며 남코리아 5000만 민초의 운명에 불을 태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는 이러한 반북극우행태들이야말로 작금에 가장 위험하고 가장 어리석은 전쟁광기라고 맹렬히 규탄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박근혜정부가 철저히 통제하고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고 그 전쟁이 핵전쟁이 번지는 것이 아닌가 하루하루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의 절절한 심정을 대변하여, 박근혜정부는 일체의 반북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즉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구국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핵전쟁을 바라는가! 반북시위 즉각 중단하라!
앞에서는 남북대화 제안, 뒤에서는 반북시위 묵인, 박근혜정부 규탄한다!
박근혜정부는 반북시위 중단시키고 대북특사 파견하라!


2013년 4월 23일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김동관기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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