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에 돌입한 지 1년이 된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가 집중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과 글든브릿지공대위는 23일 민주노총 13층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중투쟁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글든브릿지 이상준회장은 비상장부실계열사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의 경영부실을 메우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량계열사인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자금을 빼돌려 왔다”며 “먹튀자본이 해왔던 자금빼돌리기의 행태를 고스란히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회장은 ‘자금빼돌리기’의 유일한 견제세력인 노조를 무너뜨리기위해 부당노동행위를 계속 저질러왔고 노조파괴전문 창조컨설팅과 용역폭력을 동원했다”며 “수많은 민주노조를 파괴하고 어용노조를 양산한 창조컨설팅까지 동원해 노조를 파괴하고자 했다”고 비판했다.
박근혜정부를 향해 “기업주의 불공정거래행위, 불법적 사익편취행위, 부당노동행위를 엄벌하겠다고 했지만 이회장이 기업주 불법행위의 전형임에도 여전히 제대로 처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회장은 회사의 자금을 빼돌려 부실계열사에 지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교섭에 임하라”라며 “정부당국과 검찰은 각종 배임과 횡령,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엄벌에 처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우리는 4월30일 ‘결의대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며 “그때까지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민중운동진영과 민주노총의 힘을 모아 더 큰 투쟁을 만들어 금융의 공공성과 민주노조사수에 대한 모둔 이들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골든브릿지공대위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4일과 25일 광화문일대에서 도심행진, 26일 청와대앞 기자회견 및 1인시위 등 오는 30일까지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파업1년 골든타임 ‘상준아 니 돈이 아냐’’ 집중투쟁을 벌인다.
30일 오후4시에는 서울 충정로 골든브릿지증권보사앞에서 ‘골든브릿지증권노조파괴저지금융공공성쟁취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골든브릿지증권지부는 작년 4월23일 창조컨설팅을 동원한 사측의 노조파괴공작, 일방적 단협해지, 개악된 단협 요구, 공동경영약정 무력화 등에 맞서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당시 전체조합원 106명중 92명이 파업에 참여했고 현재까지 85명의 조합원이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