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가족대책위(<세월>호참사희생자·실종자·생존자가족대책위, <세월>호참사일반인희생자유가족대책위)와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25일오후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가족들의 특별법 제정 요청에 박근혜<대통령>이 응답해야 한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304명의 영정을 모시고 유가족들이 11일째 단식을 진행하는 광화문으로 이동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려 했지만 이러한 영정행렬은 경찰에 의해 가로막혔다.>며 <304명의 희생자, 실종자를 구조할 때는 그렇게 무능하고 부실하더니,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벙언수색작전으로 결국 잡은 것은 시신뿐인 그 무능함이, 유가족의 행진에는 철두철미하게 한치의 흔들림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중의 지팡이가 돼야 할 경찰이 국민들을 외면한 채 오직 청와대를 지키려 했다.>.며 <이 나라의 공권력은 오직 청와대를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인가.>라며 강력규탄했다.
이들은 <거리에서 유족을 막은 것은 경찰이지만, 국회에서 유가족들과 국민들의 진상규명 특별법을 막는 이들은 새누리당>이라며 김무성대표의 <성역 없는 진상조사 거부>, 심재철의원의 <악의적 매도로 일관한 글 리트윗>, 주호영의원의 <세월호참사는 <교통사고>로 규정> 등 새누리당의 행태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세월>호가족들과 국민들은 진상조사를 가능하게 할 특별법 제정을 위해 대통령의 결단만이 남아 있다.>며 <5월19일 흘린 눈물이 악의 눈물이 아니라면, 이제 대통령의 말대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국회앞에서 곡기를 끊고 아스팔트바닥의 몸을 뉘는 것은 힘들지 않았지만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 여·야의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 가족들에게 고통이었다.>며 <그러나 국회앞에서 좌절할 수는 없다. 진실을 밝히고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의 시작이 특별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벌법이 제정되지 못한 채 100일을 넘겼지만 우리의 기도가 헛되지만은 않았다.>며 <국민여러분을 만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직 떠나지 못한 4월16일의 팽목항, 그곳에 우리만 외롭게 남겨진 것이 아님을 보여준 국민여러분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끝까지 함께 해줄 것을 호소드린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7월23일 가족들이 시작한 작은 행진은 결코 작지 않았다. 서울역에서 5000명, 서울광장에서 5만명의 시민들을 만났을 때 우리가족들은 국민들과 함께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예감했다.>며 <경찰은 해산명령을 했지만 국민여러분과 우리들은 해산될 수 없다. 행진이 멈춘 자리, 광화문광장으로 다시 찾아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수사권 기소권 있는 진상규명 특별법 촉구 국민촛불>이 26일오후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