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G7정상회의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에서 중국을 압박하자 중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군용기를 동원해 맞대응에 나섰다.

 

이번 무력시위는 미국에 대한 중국의 반발로, 조바이든미대통령의 중국포위구상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행동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15일 J-16전투기 14대, J-11전투기 6대, H-6전략폭격기 4대, KJ-500조기경보통제기 2대, Y-8전자전기 1대, Y-8해상초계기 1대를 동원해 대만섬을 포위하듯이 진입했다. 이중에 H-6은 핵무장이 가능한 폭격기다. 이번 군사행동은 중국인민해방군공군이 유사시 벌일 대만공습을 훈련했다는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G7정상회의에서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양안 이슈의 평화적해결을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이 채택됐으며, 14일 NATO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선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국제 정책은 우리가 동맹으로써 함께 해결해야 할 도전(challenge)>의 내용이 담겼다. 이는 대만섬의 평화안정을 명분으로 삼아 중국시진핑사회주의정권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외교부자오리젠대변인은 위 공동성명에 대해 <중국의 국제관계를 간섭하는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