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이 판문점과 평양을 오가며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약속했던 2년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서 광복 75주년을 맞았다. <조선총독부>라는 별칭을 가진 미남워킹그룹은 남북관계를 경색에 이르게 했고, 기후위기가 초래한 홍수·재난을 복구할 여력이 부족한 가운데 미남군사 당국은 16일부터 미남연합군사훈련을 시작한다.
민주노총부산본부는 폭염경보가 내린 15일 오후4시 남구백운포 주남미해군사령부앞에서 부산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조석제민주노총부산본부통일위원장은 <탈북단체의 전단살포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며 군사적긴장이 높아지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집중호우로 온 국민이 수해복구에 매달려도 시원찮을 마당에 문재인정부는 기어코 미남연합군사훈련을 강행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위원장은 <노동조합의 생명은 자주성이다. 자본에 대해 자주성이 없는 노동조합은 조합원을 지키지 못하고 자본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어용노조일 뿐이다.>라면서 <한 나라의 생명 또한 자주성이다. 외세에 대해 자주성이 없는 정권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고 외세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사대매국 정권일뿐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북에 대한 선제공격과 참수작전을 포함한 이번 미남군사훈련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전쟁연습일 뿐이다. 생산의 주체이자 역사의 주인인 노동자들이 나서 남북정상이 약속한 민족자주의 원칙을 이행하자.>라고 말한뒤 <5천만민중의 노래이자 8천만겨레의 노래가 될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부르자>라며 대회의 개막을 알렸다.
이미경마트노조홈플러스지부부산본부장은 <MBK회장김병주의 부동산투기로 인해 홈플러스2만노동자의 고용이 흔들리고 있다. 폐점을 전제로 한 매각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며 <홈플러스노조는 MBK와 싸워 밀실매각을 막고 임단협요구안을 쟁취하기 위해 싸울 것이며 김병주 회장을 반드시 국정감사에 세울 것이다. 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