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집배노조(이하 집배노조)는 17일 서울광화문우체국앞에서 <우정본부가 인력증원을 하지 않고 집배노동자들을 재배치해 노동강도를 높이고있다>며 <일방적인 인력구조조정을 철회하고 부족한 인원을 제대로 충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정본부가 정규집배노동자를 증원하지 않고 특수고용자인 위탁택배노동자나 농어촌소포전담비정규직으로 대체해 집배노동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있다>고 전했다.
집배노조는 <우정본부가 작년 집배노동자증원· 주5일근무제시행·업무경감 등에 합의했으나 노동조건은 개선되지 않았다>며 <현장에서 점심시간조차 없는 노동을 감내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배노동자들에게 자가격리자등기배송·지역보건소의 마스크등기배송 등 코로나관련업무가 더해졌다>며 <마스크를 쓰고 이 뜨거운 폭염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력이 충원되지 않고 과도한 노동에 내몰린다면 집배노동자들은 죽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우정본부가 인력 배치의 근거로 삼은 집배업무강도시스템을 폐기해야 한다>며 <집배업무강도시스템은 집배원의 업무부하를 산정하는 방법으로 일반우편물1통배송에 2.1초·우체통수집에 45초를 배정하는 등의 기준을 두고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