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백종문녹취록>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MBC경영진이 경력직채용시 <지역>을 차별한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노조와 청년유니온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분열 조장하는 공영방송 MBC의 지역차별채용, 철저히 조사해 바로잡아야 한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요청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백종문MBC본부장은 우익매체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0만양병설>을 언급하며, 노조가입을 차단하기 위한 취지로 인사검증을 한답시고 지역도 보고 여러가지 다봤다>고 실토했다.>면서 <어떤 기업보다도 청년일자리창출에 앞장서고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야할 공영방송사에서 지역차별, 부정채용행위가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MBC는 매년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청년들이 입사하고 싶은 회사중 하나이나 노조가입차단 등 부당노동행위를 목적으로 한 경영진의 신규공채중단과 경력직채용정책에 따라 방송사입사의 꿈을 갖고 있는 수많은 청년들의 지원기회조차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경력직을 채용하면서 출신지역을 선별한 행위는 이른바 오너가 있는 민간기업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반사회적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MBC경영진의 반사회적 <차별>행위에 대해 국가인권위회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바로잡아줄 것>을 강력요구하고, <경력직채용결과, 특정지역에 대한 선호 또는 배제행위가 발생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다시는 이러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을 향해 <더이상 부당해고 권장하지 말고 공영방송사의 신규채용과 청년일자리창출을 먼저 권고하고 지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일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