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내 야권교섭단체인 민주개혁연대가 진주의료원폐업결정에 대한 주민투표를 제안했다.
민주개혁연대(공동대표 석영철)는 3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지사는 진주의료원폐업이 정당하다면 도민의 심판을 받아보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의회에 의료원 폐업·해산의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조속한 시일내에 도민투표를 실시해 도민의 뜻에 따르면 된다”며 “7일 오전11시까지 도지사의 화답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주민투표는 도내유권자 5%(13만명)이상의 서명을 받아 청구할 수 있으며, 투표권자 1/3이상이 투표해 투표자과반이 찬성하면 된다. 
경남대책위원회(의료공공성확보와도립진주의료원폐업철회를위한경남대책위원회)는 여론조사결과 ‘경남도민의 약55%가 진주의료원폐업발표를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남대책위원회가 여론조사전문기관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경남도거주 성인남녀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67.1%로 ‘반대한다’는 응답 22.4%의 3배에 달했고, 진주의료원폐업을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66.2%, ‘반대한다’는 응답이 ‘25.2%’로 나타났다.
한편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도의회회기중 진주의료원해산조례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전까지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한 각계 노동·시민사회단체 등은 4일에는 진주의료원폐업무효 각계각층대표자선언대회를 8일부터 9일까지는 진주의료원지키기 생명버스, 문화제, 생명캠핑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