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0일 과천시민회관대극장에서 열린 대의원대회7기임원선거에서 부위원장과 회계감사를 선출했다.
대의원대회는 67개장기투쟁사업장중 재능, 유성, 코오롱, 진주의료원, 현대차, 쌍용차 조합원들과 대표들의 투쟁사로 시작했다.
선거에 앞서 지난 1월26일 중집(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 ‘전국학교비정규직단일노동조합(이하 전국학비노조)조직편제건’에 대한 반발로 이노조가 현장발의를 제출했고 투표결과 대의원들이 안건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이후 진행된 선거에서 4인이 출마한 부위원장은 여성명부후보 김경자 512명(89.8%), 일반명부후보 주봉희 426명(74.7%), 양성윤 435명(76.3%), 이상진 412명(72.3%)의 찬성으로 각각 선출됐다.
다득표순으로 3인을 뽑는 회계감사는 추천받은 4인후보중 여성명부보건의료노조부위원장 한미정 467표(81.9%), 일반명부전교조서울지부조직국장 윤희찬 380표(66.6%), 공무원노조법원본부 이경천가 335표(58.7%)로 선출됐으며 공공운수연명공공연구노조 강용준후보는 272표(47.7%)로 낙선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결국 선출하지 못했다.
민주노총규약에 의거 대의원 50%이상투표에 50%이상득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선거에서 기호1번 이갑용·강진수후보조와 기호2번 백석근·전병덕후보조 모두 과반을 얻지 못했다.
투표율은 62.1%로 대의원 918명중 가운데 57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기호1번 이갑용·강진수후보가 47.7% (272표), 기호2번 백석근·전병덕후보가 45.3% (258표)의 지지를 얻었다.
1차투표후 다득표자에 대한 찬반투표로 2차투표를 진행하자는 토론이 진행되자 상당수 대의원들이 대회장을 떠났고, 20시50분 재석대의원확인결과 268명만이 남아 정족수미달로 대회는 유회됐다.
민주노총중앙선관위는 민주노총법률원을 비롯 가맹조직법률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고 신중한 논의를 거쳐 이후 과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한편, 선출된 4명의 부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모두 복잡한 심경을 밝히며 이후 대책마련에 힘을 모으겠다는 약속으로 인사의 말을 대신했다.
류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