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올해 6대공동요구안을 포함한 투쟁방침을 확정했다. 
금속노조가 운영하는 매체 금속노동자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27일 KBS스포츠월드에서 제35차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된 사전대회와 개회식 이후 재적대의원 581명중 402명이 참석, 본회의가 속개됐다.
첫안건 ‘2013년투쟁방침확정건’ 심의후 △ 금속산업최저임금인상 △ 임금체계개선 △ 정년연장 △ 원·하청불공정거래근절 △ 생산공정 및 상시업무 정규직화 △ 사업장단협효력확장 등이 결정됐다.
금속산업최저임금은 민주노총최저임금요구안과 동일하게 전체노동자정액급여의 50%로 요구한다. 
임금체계개선요구안은 ‘실노동시간 주간 52시간을 넘지 않도록 교대제를 개선하되 현임금체계를 월급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사업장단체협약을 사업장내 사무직 및 사내하청노동자에게 동일적용하는 내용의 단협효력확장도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올해 중앙교섭참석여부와 관계없이 노조소속 모든 사업장에서 공동요구안을 제출하고 시기집중공동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중앙교섭에 불참하는 사업장은 각교섭단위의 단체협약갱신요구안에 공동요구를 담거나 보충협약, 특별협약 요구안 등으로 사용자에게 제출한다.
불참사업장은 또 중앙교섭 확대·강화를 위해 금속산별협약우선적용과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입 등도 공동요구안으로 제출키로 했다.
6대공동요구안외에도 올해 임금요구안과 업종별요구안이 논의·결정됐다.
금속노조는 지부(집단)교섭 및 지부중심 대각선교섭에서 진행하는 임금요구에서 올해 기본급을 13만498원(정기·호봉승급분제외) 정액인상요구키로 했다.  
업종별요구안은 자동차업종의 경우 자동차산업협회와의 업종교섭을 추진하고 △ 실노동시간 단축 및 임금체계 개선 △ 원·하청불공정거래근절 △ 자동차구조조정대책 및 자동차산업발전전망이다. 
철강업종은 월급제 및 5조3교대 시행과 실노동시간단축을, 조선업종은 총고용보장과 조선산업발전전략위원회구성 등을 별도요구안으로 정했다.
이날 확정된 요구안은 3월중순경 사용자에게 일괄발송되고 4월중하순 중앙교섭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부집단교섭과 사업장교섭, 자동차산업협회와의 업종교섭 등에 돌입한다.
이어 5~6월 요구안쟁점화기간과 6월말 조정신청과 파업찬반투표 등을 거쳐 요구쟁취를 위한 투쟁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올해 5대투쟁과제로는 △ 실노동시간단축 및 임금체계개선 완성 △ 비정규직정규직화로 고용유연화저지 △ 원·하청불공정거래근절로 임금격차해소 △ 노동기본권보장 및 산별교섭법제화 △ 민중연대투쟁확대·강화로 정했다.
 
또 15만명 시기집중파업을 성사시켜 임단협요구안관철과 산별교섭제도화 등을 쟁취하기로 결의했다.
작년말부터 진행한 정리해고·노조파괴·비정규직철폐투쟁을 임단협투쟁과 병행해 법제도개선과 실질적 투쟁사업장문제해결에도 나서고 시기집중 및 공동파업 등을 목표로 자동차완성3사공동투쟁도 적극 벌이기로 했다.
나영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