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4주기 추모콘서트가 열렸다.

추모위(용산참사4주기범국민추모위원회)는 16일 저녁 7시 조계사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용산참사’ 4주기를 맞아 추모콘서트 <꽃피는 용산>을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는 전날 발간된 『꽃피는 용산』의 출간기념북콘서트와 겸해서 열렸으며 김미화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꽃피는 용산』은 ‘용산참사’로 구속됐다 작년 가을 출소한 김재호씨가 수감기간 가족들에게 쓴 편지와 딸에게 그려보낸 만화 400점을 엮은 책이다.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박래군집행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왜 용산에서 사람이 죽어야 했는지 우리는 알고싶다”며 “용산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일은 비단 용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에 이런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시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이 무대에 오른 김재호씨도 “가장 시급한 일은 구속된 이들이 사면되는 것”이라며 “형을 먼저 마치고 나오니 여전히 감옥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록밴드 허클베리 핀과 옐로우 몬스터즈가 공연을 펼쳤다.

추모위는 17일 남일당현장 추모미사, 19일 범국민추모대회와 ‘용산참사’가 일어난 20일 마석묘역 희생자추모행사 등 추모주간을 이어간다.

서기영기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