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전국금속노동조합)이 오는 30일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파괴 및 손배가압류 철폐 등 3대노동현안해결을 요구하며 주야 4시간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파업과 더불어 서울, 울산, 부산 등에서 지역·지부별로 총파업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현대차불법파견 정규직화 원하청공동투쟁을 복원하기 위해 비정규직3지회 간부, 현대차지부와의 연석회의와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교섭과 투쟁에 대한 입장을 통일하기로 했다.

 

또 금속노조의 중심동력인 완성차지부의 파업조직을 위해 간부간담회를 조속히 진행하고, 1월22일 차기중앙집행회의에서 파업집행을 위해 세부계획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한편 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원회에 3대노동현안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그동안 교섭을 통해 슬기로운 해법을 찾으려는 금속노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파괴 및 손배가압류를 자행하는 회사는 금속노조와의 정상적인 대화조차 거부하며 심지어는 시정을 요구하는 대법원의 판결조차 무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서 “더이상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경우 1월말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3대노동현안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더 이상 미루거나 우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최대현안”이라며 “금속노조는 박근혜당선자가 이미 발표한 공약만이라도 시급히 실천하여 3대현안문제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