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의대학교 청소노동자 45명이 지난해 11월27일부터 부당한 대우와 임금문제개선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들어가 1월4일 현재 파업39일째, 철야농성 26일째를 맞았다. 

 

이들은 부산지역일반노동조합에 가입해 9월21일부터 시진과 교섭을 시작하고, 10월중순에 3개의 용역업체와 공동교섭을 시작하여 11월15일 5차교섭으로 교섭이 결렬돼 부산지방노동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11월26일 조정중지판정을 받았고, 11월27일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실시하여 조합원 전원찬성으로 파업을 시작했다.

 

청소노동자들은 “매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토·일요일도 쉬지 않고 근무하고 있지만 매월93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면서 “학교측에서는 중간에 휴식시간을 많이 넣는 편법으로 최저임금위반을 피하고 있는데 실제 학교에 매여 있는 시간으로 임금을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학교관리직원 4명으로부터 여성청소노동자들이 성추행을 당하고 개인심부름을 해야 하는 등 부당한대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학교 관리직원은 야구장옆에 고추밭을 만들게 시키고, 어떤 학교직원은 자신이 키우는 개를 목욕시키고 훈련시키는 일을 시키며, 다른 대학에서 조경 관리직원이 해야할 일들을 청소노동자들에게 시켜왔다’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청소노동자에 대한 처우개선과 함께 기본급 107만원(현재 93만원, 2013년도 최저임금 101만5740원), 식대 6만6000원, 교통비 5만2800원, 설·추석·동계·하계휴가 각각 30만원 상여금을 요구하고 있다.

 

윤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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