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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방과후코디네이터노동자들이 부산시교육청의 430명 전원해고에 맞서 3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방과후코디네이터는 추·중학교에서 방과후 학교프로그램 기획, 강사 및 학생 출결관리, 학부모상담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노동자다.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부산지부 방과후코디네이터분과는 부산교육청앞에서 파업투쟁출정식을 갖고 “해고지침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무기계약직 전환과 계약만료 철회 △주15시간미만 신규채용 계획 철회 △학교비정규직의 임금단가에 맞춘 임금지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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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부산후코디네이터 430명중 노조에 가입된 코디네이터는 100여명이고 이번 파업에는 5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노조는 임금단가 인상과 기간제법을 적용한 고용유지를 수차례 면담을 통해 요구해왔으나 교육청은 시급을 인상하는 대신 노동시간을 주15시간미만으로 하고 430명 모두를 해고하라는 지침을 지난달 일선 학교에 통지했다.

 

임금도 2009년 방과후학교가 시행된 이래로 4년동안 동결됐으며 하루 4시간씩 주20시간 근무할 경우 월급으로 50만원을 받아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노조는 “15시간미만 노동자는 근로기준법 보호 받지 못한다”며 “하루 4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려 주30시간으로 만들었던 것이 불과 1년전”이라며 근무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임혜경교육감에게 전달할 항의서한을 통해 “‘2년이상 상시지속적 업무는 무기계약으로 전환하라’는 정부의 지침을 무시하지 말라”며 “상시지속적 업무에 일자리를 만들었으면 끝까지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이어 “제대로 된 방과후교육의 발전을 위해 우리 아이들과 또한 한사람의 노동자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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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산교육청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교육청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과거 1년단위로 계약을 해왔고 기간이 만료되면 한달전에 알려주는 것”이라며 “계약만료는 통상적인 절차로 노조가 크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