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을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은 유럽에 그치지 않았다.

 

요르단정부의 긴축조치로 인해 기름값이 인상되자 이에 반대하며 시작된 요르단노동자들의 시위가 국왕 압둘라2세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투쟁으로 확대됐다.

 

요르단정부는 13일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유류비보조금을 삭감했으며, 이에 따라 가정용가스는 53%, 휘발유는 12%가량 인상됐다.

 

이는 50억달러의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IMF로부터 2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긴축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이에 14일부터 이틀간 시위가 이어졌으며, 경찰이 시위대에 발포해 1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150명이상이 연행됐다.

 

좌파그룹과 청년운동, 무슬림형제단 등이 주도한 16일 시위에는 1만명가량이 참여해 “체제를 전복하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정부투쟁으로 확대됐다.

 

이어 18일 요르단직업노동조합연맹은 정부에 노동자들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3시간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에는 15개단위노동조합이 참여했으며, 청년단체들도 대학강의를 보이콧하는 등 연대의 뜻을 표시했다.

 

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18일 파업으로 전국 70%가량의 학교가 휴교했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