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정책에 맞서는 유럽노동자들의 연대가 활발해지고 있다.

 

참세상에 따르면,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 몰타, 사이프러스 등 유럽의 노동자들이 공동으로 1114일날 총파업을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ETUC(유럽노총)1114일을 행동과 연대의 날로 정하고 파업과 시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영국,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서도 공동파업과 행동 등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포르투갈의 최대노총인 CGTP(포르투갈노동자총연맹)이 유럽노총에 유럽총파업조직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CGTP는 포르투갈민중에 대한 착취와 빈곤화에 맞서 전국총파업을 결정한 뒤 유럽노총에 이같은 공동총파업을 조직할 것을 제안했고, 지난 17일 유럽노총은 이에 화답해 1114일을 유럽 행동과 연대의 날로 선언했다.

 

이에 스페인의 양대노총인 CCOO(노조연맹)UGT(노동총동맹) 등이 19일에 총파업에 함께할 것을 결정하는 등 유럽전역총파업이 조직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포함해 5개국에서 노동조합총연맹이 전국총파업을 예정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활동가와 노조들도 이에 대해 토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에서는 올해 2번째로 전국총파업을 벌이는 양대노총과 함께 대학생연맹도 동맹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그리스 역시 민간부문노총인 GSEE(그리스노동자총연맹)이 주도하는 총파업이 계획됐으며 국제학생운동도 이날부터 교육총파업에 들어간다.

 

유럽의 아나키스트들 역시 그 동안 노동조합의 동원형 파업을 비판하던 입장을 바꿔 다양한 행동을 통해 유럽공동총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표명했다.

 

유럽노총은 경기침체는 유럽의 사회적 모델을 지속적으로 무너뜨리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신뢰의 복원과는 거리가 멀며 단지 불균형과 부정의를 악화시킬 뿐이라며 파업, 집회, 시위 등을 통해 유럽차원의 총파업지원의사를 밝혔다.

 

이예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