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소녀상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반일행동(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이 농성 1700일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동시다발 일인시위를 전개했다.
반일행동은 이날 낮에 <소녀상농성1700일 계속전진! 일정부전쟁범죄사죄배상! 민족반역무리청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후 <소녀상농성1700일 계속전진! 전쟁범죄사죄배상! 민족반역무리청산!> 구호를 들고 청와대·일본대사관앞·용산미군기지옆소녀상·용산역강제노동자상에서 동시다발 일인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농성을 시작한지 170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본정부의 사죄배상은 멀기만 하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민중들과 함께 반아베반일투쟁을 더큰 반외세투쟁으로 만들며 민족해방과 함께 진정한 해방을 앞당기는 그날까지 투쟁해 나갈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성명전문이다.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보도(성명) 62]
우리는 더욱 강력한 반아베반일투쟁·소녀상투쟁을 벌이며 계속 전진할 것이다
– 소녀상농성 1700일을 맞으며
1. 아베정부는 올해 패전75주년 전국전몰자추모식을 통해 군국주의침략야욕을 또다시 드러냈다. 아베는 추모사를 통해 <적극적 평화주의>을 내세웠다. 이는 집단적 자위권을 <허용>하는 외교안보법제통과이후 아베가 시정연설을 통해 매년 강조해온 내용이다. 즉 평화헌법개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위대를 헌법에 명시하고 군사적 역할을 확대하려는 정치적 야욕을 담고있다. 아베의 전쟁망언에 일아사히신문은 <집단적 자위권행사 일부용인, <무기수출3원칙>폐지 등이 그간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명목하게 진행돼 왔음을 생각하면 위태로움을 금할 수 없다>, 일도쿄신문은 <부정의 역사라도 마주치지 않으면 국제적 신뢰를 손상하는 것>, <전몰자를 추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종전일에 일부러 <적극적 평화주의>를 표현한 것에 대해 위화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아베정부현직각료들은 패전일에 야스쿠니신사집단참배를 했으며 주변국의 반발우려는 묻는 질문에 <그런 질문이 비정상>이라고 망언했다.
2. 아베의 <적극적 평화주의>는 실제 자위대의 확대로 현실화되고있다. 아베정부는 해상자위대 자위관을 2000명이상 증원할 계획이다. 해상자위대호위함 이지스함의 확충에 따른 자위대증원계획이다. 한편 17일 미일합동항공연습의 일환으로 한반도주변에 B-1B전략폭격기 4대와 B-2스피릿스텔스폭격기 2대가 전개하면서 한반도·동북아핵전쟁위기가 더욱 고조되고있다. 뿐만아니라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북을 군사적으로 자극하는 내용을 담은 방위백서에 대한 독후감대회를 강행하며 군국주의부활을 정당화하려 발악하고있다. 일본내에서조차 <일방위장관 고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홍보>, <차기 자민당총재선거를 앞둔 포석>이라고 비난하듯이 일본의 군국주의부활책동은 민심의 외면을 받고있다. 그럼에도 아베정부는 군국주의부활·반평화공세로 여론을 호도하며 자신의 정치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려 망동하고있다. 역사를 부정하며 민중을 전쟁위기에 내몰고있는 야만적이며 교활한 아베정부·군국주의세력이 민심의 버림을 받고 파멸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3. 오늘 우리는 소녀상농성 1700일째를 맞이한다.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의 이름으로 반외세·반일투쟁을 진행한지도 벌써 700일째다. 아베가 군국주의부활책동을 벌이고 친일반역무리가 소녀상을 중심으로 광분하고있는 현실은 반아베반일투쟁의 정당성을 입증하고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아베일본정부와 민족반역무리의 온갖 탄압과 정치적 테러를 딛고 청와대1인시위·일대사관1인시위를 비롯한 다양한 투쟁들을 전개했으며 특히 친일반역무리의 소녀상철거난동에는 60일 넘는 완강한 연좌시위로 맞대응하며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했다. 1700일간의 농성은 정의로운 민심과 함께 헌신분투해온 영광의 나날이었다. 우리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더욱 강력한 반아베반일투쟁·소녀상투쟁으로 아베일본정부와 민족반역무리와서 불굴의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 우리의 투쟁은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완전한 해결과 일본의 전쟁범죄사죄배상이 이뤄질때까지, 나아가 일본정부의 군국주의부활책동을 완전히 끝장내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가 이룩되는 그날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0년 8월24일 일본대사관앞 소녀상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희망나비 진보학생연대 실업유니온 민중민주당학생위원회
*기사제휴:21세기대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