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족대책위(<세월>호참사희생자·실종자·생존자가족대책위)와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등 114개 단체는 21일낮12시 서울 광화문광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세월>호 인양계회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인양이라는 단어조차 금기시하던 가족들이 수중수색중단과 인양을 통한 수색을 요구했다. 가족들은 이미 이 정부가 수색종료를 선언하고 인양조차 하지 않을지 모른다며 불안해했고, 결국 눈물을 머금고 인양일 이야기 한 것>이라며 <제발 인양을 통해서라도 마지막 한사람까지 찾아달라, 살점 하나라도, 뼛조각 하나라도 가족들 품에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는 절박함의 호소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정부당국과 언론은 가족들의 호소를 <세월>호종료>로 호도하며 수고했다며 박수치고 떠나기에 급급하면서 인양포기론을 솔솔 흘리며 여론을 몰아가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김진태의원은 인양을 하지 말자며 <그런 시신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나>는 막말까지 서슴치 않았다>며 <돈 때문에 304명을 한순간에 죽어가게 만든 저들이, 돈 때문에 인양하지 말자며 <세월>호의 진실과 함께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실종자들을 저 바다에 가두고 콘크리트로 메워버리자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이제 우리가 답해야 한다>며 <<세월>호의 인양문제는 실종자가족들만의 문제도, 유가족들만의 문제도 아닌 이미 <세월>호의 진실을 촉구하고, 또다른 참사만은 막아야겠다는 국민들 모두의 안전과 진실, 정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실종자들을 끝까지 찾아내고 침몰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선체 훼손없는 인양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를 향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선체 촬영 등 선체 그 자체를 인양할 수 있는 대책 수립 △해양수산부가 출범하겠다고 한 인양TF에 유가족들의 참여보장 △팽목항시설을 철수하지 않고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가족대책위의 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조속한 인양을 촉구하는 청원운동 등 범국민적 <세월>호인양촉구운동을 전개하고 팽목항을 잊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대책회의는 12월6일 전국에서 <기다림과 진실의 버스>를 타고 온 시민들과 진도 팽목항에 모여 실종자가족들과 함께 할 에정이다.

버스는 오는 29일부터 매주토요일오전9시에 서울 중구 대한문앞에서 출발한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팽목항을 함께 지키자!
정부는 세월호 인양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

팽목항에는 “당신을 삼킨 바다보다, 포기하려는 국가가 더 무섭습니다”라는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전원구조를 말하고 단 한 사람도 구조하지 못한 국가였습니다. 그런데 그 국가가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아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포기해 버렸습니다. 아니 포기를 넘어 이제 와서 실종자들을 저 바다에 가두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실종자 가족들의 눈물의 기자회견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인양이라는 단어조차 금기시하던 가족들이 수중수색 중단과 인양을 통한 수색을 요구하셨습니다. 가족들은 이미 이 정부가 수색 종료를 선언하고 인양조차 하지 않을지 모른다며 불안해하셨고 결국 눈물을 머금고 인양을 이야기하신 것입니다. 제발 인양을 통해서라도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아 달라, 살점 하나라도, 뼛조각 하나라도 가족들 품에 돌아올 수 있게 해 달라는 절박함의 호소였습니다.
그런데 정부 당국과 언론은 가족들의 호소를 “세월호 종료”로 호도하며 수고했다며 박수치고 떠나기에 급급합니다. 그러면서 인양 포기론을 솔솔 흘리며 여론을 몰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이미 구조 당국은 수색 종료와 함께 인양을 포기하고 해상추모공원을 조성하는 수습 시나리오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에 조선일보를 필두로 한 보수언론들은 돈도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도 어렵다며, 20년 전 발트 해에서 침몰한 여객선도 인양하지 않고 콘크리트로 부어버렸다고 하고 심지어 제2차 세계대전 때 침몰한 미국 전함도 인양하지 않고 해저 추모관을 조성했다고 하며 인양 포기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며칠 전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인양을 하지 말자며, “그런 시신을 위해서 이렇게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냐”는 막말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수색이 지속될 때는 ‘이제 그만하고 인양하자’고 몰아붙이던 자들이, 수색이 종료되자마자 인양도 하지 말자고 몰아칩니다. 돈 때문에 304명을 한순간에 죽어가게 만든 저들이, 돈 때문에 인양하지 말자며 세월호의 진실과 함께 돌아오지 못한 아홉 명의 실종자들을 저 바다에 가두고 콘크리트로 메워버리자고 하고 있습니다. 정말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입니다.
지난 18일, 범대본의 해체를 앞두고 세월호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은 세월호가 인양될 때까지 팽목항을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인양을 촉구하고 진실의 공간, 기다림의 공간 팽목항을 잊지 말고 찾아달라고 호소하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답해야 합니다. 세월호의 인양문제는 실종자 가족들만의 문제도, 유가족들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이미 세월호의 진실을 촉구하고, 우리 주위에 도사린 또 다른 참사만은 막아야겠다는 국민들 모두의 안전과 진실, 정의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실종자들을 끝까지 찾아내고 침몰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선체 훼손 없는 인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선체 촬영 등 선체 그 자체를 인양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며, 정부는 팽목항을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가족대책위원회의 요구를 즉각 수용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과 인양TF에 유가족들의 참여 보장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는 행동할 것입니다. 조속한 인양을 촉구하는 청원운동 등 범국민적 세월호 인양 촉구 운동을 전개하고 팽목항을 잊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입니다.
매주 주말 팽목항으로 향하는 기다림의 버스뿐만 아니라, 매일같이 팽목항을 지키고 있을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팽목항을 찾아 가족들이 이야기를 듣고, 외치고, 기다리고, 지켜낼 것입니다. 그리고 오는 12월 6일에는 전국에서 “기다림과 진실의 버스”를 타고 팽목항으로 모여 세월호의 인양을 촉구하고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의 이름을 부를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세월호 참사 200일을 앞두고 실종자 황지현 학생이 자신의 열여덟 번째 생일날 우리에게 돌아온 것을 기억해 봅니다. 정부 당국의 수색 종료 압박이 거세지고 가족에게 포기를 종용하는 그때에, “나 여기 있어요. 우리 여기에 있어요. 그러니 제발 포기하지 말아 주세요. 진실을, 우리를 포기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말하듯 지현이는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말에 답하고,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세월호가 인양되고 실종자들이 돌아오고,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2014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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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