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생명평화대행진단이 12일 대한문앞에서 함께살자 농성촌입주기자회견을 열었다.

 

쌍용차해고노동자, 용산참사철거민, 강정마을회와 활동가들 등으로 구성된 ‘2012생명평화대행진단함께살자 농성촌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문정현신부는 “105일부터 113일까지 전국을 다녀왔다. 우리 시민들의 현실이 너무 처절했는데 (그 곳들을) 많은 사람들을 대신해서 다녀온 것 같다며 이 문제들이 방방곡곡에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산참사유가족 전재숙씨는 대선후보 아무도 용산참사 진상규명과 해결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반드시 용산참사 진상규명하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농성단은 정리해고철폐 비정규직철폐 제주해군기지건설 백지화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강제퇴거금지법제정 핵발전폐기 4대강원상회복 강원도골프장 건설중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보장 중소상인 생존권보장 장애인, 이주노동자 권리 완전보장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후 청와대까지 행진하고 요구서를 전달한 뒤 장애인노조가 있는 광화문을 지나 골든브릿지노조가 있는 충정로, 쌍용차노조가 있는 여의도 새누리당사앞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청와대에 요구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경찰과의 마찰이 있어 행진을 중단해야 했다.

 

함께살자 농성촌은 대한문 쌍용차분향소옆에 설치됐으며 12월말까지 매주 다양한 기획과 함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