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북 조선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이 <지역발전의 잠재력은 어디에나 있다>를 보도했다. 

 

보도는 평안북도 신의주시, 희천시 등지의 공장들에서 국산화, 재자원화 경험을 공유했다. 

 

보도는 신의주화학섬유공장의 갈(갈대)로 만든 종이, 신의주화장품공장의 국산화한 원료로 만든 화장품을 소개했다. 

 

이어서 압록강연선의 풍력발전소, 동래강저수기의 간석지를 소개하며 <제힘으로 지역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의 토대를 튼튼히 다지며 뚜렷한 단계별목표밑에 전진속도를 높여나가고있는 땅>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전문이다.

 

 

지역발전의 잠재력은 어디에나 있다

 

난관속에서도 앞을 내다보며 지속적발전의 토대를 다져간다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기치높이 배심있게 전진하는 평안북도의 여러곳을 돌아보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앞에는 의연히 무수한 시련과 난관이 도전해오고있으나 우리의 결심은 확고하고 미래는 락관적입니다.》

평안북도가 신심드높이 전진하고있다.

중중첩첩 막아서는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농업과 지방공업, 국토관리,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인 전진을 가져오고있는 평북땅의 현실을 우리는 무심히 대할수 없다.

어렵고 부족한것이 많을수록 멀리 앞을 내다보며 지속적발전의 토대를 다져가는 평안북도의 여러곳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혁명열, 투쟁열, 애국열을 깊이 느낄수 있었다.

 

전진의 방도는 우리 두뇌속에 있다

국경관문도시 신의주시에 도착한 우리는 도당위원회부터 찾았다.

책임일군의 방에 들어서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데 책상우에 놓여있는 견본품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리오쎌섬유로 만든 남자내의와 신발깔개였다.

신의주화학섬유공장의 개건현대화공사가 한창인 때에 갈섬유로 만든 시제품을 벌써 보게 된 우리의 마음은 마냥 흥분되였다.

하여 우리의 첫 취재는 신의주화학섬유공장에서부터 시작되였다.

그야말로 불도가니였다.

올해에 완공해야 할 건축공사대상만도 60여개에 달했다.도안의 근로자들이 돌격대를 뭇고 건축공사를 입체적으로 다그치고있는 공장에서 우리는 교과서용종이생산공정을 돌아보았다.

갈로 만든 종이를 기쁜 마음으로 보고 또 보는 우리에게 동행한 일군은 말했다.

《갈을 종합적으로 리용하는것은 우리 도가 내세우고있는 중요한 경제발전전략의 하나입니다.지금 교원대학을 일떠세우기 위한 건축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있는데 신의주갈가공공장에서는 벌써 책상과 교탁, 책장 등 필요한 교구비품들을 많이 만들어놓았습니다.》

우리는 서둘러 신의주갈가공공장으로 향했다.

생산현장에는 방금 만들어놓은 여러가지 가구제품들이 있었다.우리를 반갑게 맞이한 공장일군은 머리만 잘 쓰면 갈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용도의 가구제품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수 있다고 하면서 그 발전전망에 대해 확신성있게 이야기했다.

갈을 이용한 각종 가구제품생산에서 패권을 쥐려는 자신심과 용기가 열정적인 어조에 실려있었다.

우리의 취재길은 신의주화장품공장에로 이어졌다.화장품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거하던 공장에서 지금 적지 않은 원료를 국산화하고있다는 소식을 미리 알고있은터이라 우리의 마음은 취재차보다 앞서 달리는것 같았다.

정갈하게 꾸려진 공장구내에 들어서기 바쁘게 현대적인 건물이 눈에 띄였다.

건물벽면에 새겨진 《봄향기연구소》,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그 명칭에서 우리는 쉽게 눈길을 뗄수 없었다.

동행한 일군은 새로운 혁신을 지향하며 자체의 기술력을 강화해나가는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만만치 않은 배짱이 여기에 다 비껴있다고 말했다.

실지 그랬다.

공장의 여성지배인은 올해중으로 여러 《봄향기》화장품을 세계적인 선진수준에 올려세울 자신감에 넘쳐있었다.알고보니 새로 꾸려진 봄향기연구소에는 10여개의 기초연구실과 여러개의 분석실이 있었는데 실장들이 새로 임명되여 맹활약을 하고있었다.

최근에만도 공장에서는 이 두뇌진에 의거하여 화장품원료를 적지 않게 국산화하였다고 한다.얼마전 공장에서 생산하는 여러 화장품에 대한 2월2일제품등록심의를 하던 해당 단위 일군들은 원료의 국산화비중이 종전에 비해 높아진 사실을 주목하였다고 한다.

어려울수록 자기 힘, 자기 두뇌를 굳게 믿고 지속적인 발전의 토대를 하나하나 다져나가는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창조정신이 돋보였다.

지배인은 말했다.

끊임없는 갱신, 혁신을 이룩하는 발전동력은 그 어떤 물적자원이 아니라 강력한 인재역량이라고.

동행한 일군은 신의주신발공장을 비롯한 여러 경공업공장에서도 원료, 자재의 국산화, 재자원화를 발전의 중핵으로 틀어쥐고나가고있다고 하면서 그 과정에 참으로 귀중한 경험을 쌓고 선진기술을 많이 터득하고있다고, 제힘으로 발전잠재력을 풍부히 해나가는 보람이 있다고 기백있게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도송배전부로 향하였다.

지난 시기 자연에네르기에 의한 발전능력을 조성하는 사업에서 뚜렷한 전진을 가져온 이곳 송배전부에서는 올해에 풍력발전기의 제작기술을 발전시킬 목표를 내세우고 매진하고있었다.풍력발전기제작에 여념이 없는 한 노동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본데 의하면 이번에 새로 개발하고있는 풍력발전기는 3~5m/s의 풍속에서도 전기를 생산할수 있기때문에 자기 지역의 특성에 알맞는다고 했다.풍력발전기의 날개구조를 합리화하는것을 비롯하여 필요한 새 기술을 개척하기 위해 지배인이 앞장에서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애썼다고 그는 덧붙였다.

우리가 지배인을 찾아갔을 때에도 그는 책상에 여러 기술서적과 설계도면 등을 펴놓고 탐구에 여념이 없었다.

우리의 취재목적을 알고나서 그는 말했다.

《압록강연선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바다를 이루게 하자는것이 우리의 이상이고 목표입니다.》

제힘으로 지역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의 토대를 튼튼히 다지며 뚜렷한 단계별목표밑에 전진속도를 높여나가고있는 땅, 이것이 평북도를 돌아보며 우리가 절감한 점의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