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는 30일저녁7시 서울광화문 미대사관앞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 목요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촛불문화제는 1부 거리강연과 2부 정치발언, 시낭송, 노래공연, 퍼포먼스 등으로 나눠 열렸고 ‘범국민평화선언’서명운동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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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강연에 나선 코리아연대이천재고문은 “남북정세가 험악해지고 전쟁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엄정한 이 사실을 박근혜정권은 덮고 있다”며 “그 이유는 정세의 긴박성을 대중들이 실감하고 사재기가 바람이 불고 남코리아에 투자된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는 등 ‘오뉴월장마에 토담무너지듯이’ 무너질 거 같으니까 천하태평하듯 그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대사변적 사건은 북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미국에 대해 구체적으로 선전포고를 했다는 것”이며 “뉴욕이든 워싱턴이든 팬타곤이든 해군사령부이든 우주항공사령부이든 태평양사령부이든 오키나와이든 할 것 없이 조준에는 미국이 들어있다고 선언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은 평화는 힘을 가진자가 힘으로 지키는 것이 평화지, 강자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평화를 구걸하는 것은 진정한 평화가 아니라고 한다”며 “문명시대에 대원칙은 사회주의를 좋아하는 나라는 사회주의를 하고, 서구의 자본주의를 모방하는 나라는 자본시장원리에 의한 사회제도를 하는 등 그나라 그민족의 자기선택의 권리에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북이 사회주의를 하든 주체의 혁명을 하든 그대로 존중해줘야 하는 것이 국제질서이며 국제법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또 “위급한 정세에서 박근혜대통령이 소위 정상회담이라고 하면서 30분을 하는 것은 일반적 예도 없거니와 방미해 비행장에 내리는데 미국관리 단한명도 보이지 않았다”라며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정상회담에서 무엇이 논의됐고 쌍방간의 주장이 어떤 차이가 있었고, 무슨 합의를 했고 어떤 점에서 견해는 달리했는지는 아무 내용이 없고 영어로 미의회에서 연설했다고 난리인데 미정치에 맞는, 미여야의원들의 구미에 맞는 말만 늘어놨다면 박수받는 것은 당연할 것이고, 그저 잘한 것은 때와 장소에 따라 옷을 잘바꿔입었다는 것뿐인데 이런 창피하고 망신적인 일이 어디 있는가”라고 개탄했다.

 

이고문은 “그러면서도 박근헤정부는 마치 남코리아는 남북간의 적대적 대결을 위해서 태어난 것처럼 기를 쓰고 대결적”이라며 “박대통령은 북에 핵을 먼저 포기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북에서 6.15공동선언13주년행사를 남북이 함께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민족문제, 통일문제는 정권의 전유물이 아니니 남북간 공동행사를 허용하겠다고 해야 한다. 이것이 최소한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이 열려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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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문의 거리강연이 끝난후 서울시사톡회원의 시낭송으로 2부 촛불문화제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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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발언에 나선 공무원노조 설립신고와 원직복직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공무원노동자인 반명자21세기서울여성회대표는 공무원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반대표는 “처음 노동운동을 뛰어들었을 때 공직사회가 상명하복 특별권력관계에 놓여 있었다. 위에서 지시하면 전체가 똑같은 행동을 해야 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권고사직과 해고 등을 당했다”며 “이러한 불합리한 제도들이 공직사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눈이 보이지 않았고 귀가 닫혀 있었고, 알지 못하게 하고 말하지 못하게 하는 규제들이 너무 많다”고 공직사회를 설명했다.

 

이어 “OECD에서 공무원노조를 노조로 전환시키라고 해서 국가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지만 공무원조합법을 만들어놓고 ‘노조’자를 뺐다”며 “‘노조’와 ‘조합’의 차이는 ‘조합’은 ‘친목계’이지만 ‘노조’는 투쟁의 역사로 만들어진 피의 역사가 있는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04년 공무원노조를 결성했다고 해서 3000명을 해고했고 법적소송으로 복직하고 나머지 해고자가 137명이 남아있다. 며칠전 광화문앞에서 행안부장관면담을 요청하면서 들어가다 50여명이 연행됐고 오늘도 장관한명 만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부정부패들이 척결되고 노조가 제대로 굴러가면 갈수록 구청장, 시장이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들을 탄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이 끝난후 공주대노래패 ‘타는목마름으로’의 노래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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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코리아서울연대 이상훈대표는 ‘KTX민영화반대투쟁’에 대해 발언했다.

 

이상훈대표는 “지난 박근혜정부가 대선과정에서 절대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식으로 KTX를 분할매각하겠다고 했다”며 “이에 대해 철도노동자들은 결국 민·관의 운영은 결국 민영화의 빌미를 주고 민영화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KTX민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첫째로, 기간산업인 철도산업을 외국기업에 매각으로 국부를 해외에 유출시키는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이며 둘째, KTX를 시작으로 해서 인천공항이나 가스, 한국통신 등 기간산업들이 줄줄이 민영화되거나 해외에 매각될 과정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미FTA때 문제제기가 됐었고 라틴아메리카나 FTA를 받아들였던 나라들의 선례들을 보더라도 KTX민영화가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며 “KTX민영화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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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평화회담개최를 촉구하고, 평화통일을 이루자는 퍼포먼스가 펄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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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발언에 나선 코리아연대 공동대표인 이상준대표는 “얼마전 6.15북측위에서는 6.15남측위에 6.15행사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지만 박근혜정부는 ‘정부는 배제하면서 민간진영만 행사를 같이 하자고 하는 것은 이중잣대’라면서 불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성공단 123개입주기업대표들과 연관된 6000여개 하청기업과 기업체들이 줄도산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당장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서있는 개성공단입주기업들도 박근혜정부를 반대하고 있다”며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도 얻지 못하고 잃어버리게 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용해특사가 방중해 다자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다른 나라들이 대화에 나서는 국면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남북평화회담을 개최할 때만이, 6.15공동선언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박근혜정부가 사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문화제는 ‘평화통일’ 4행시짓기 시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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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촛불문화제는 정전협정60주년인 7월27일까지 1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