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6시경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본사앞에서 경찰들이 금속노조 및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을 폭력진압해 아수라장이 됐다.

 

현대·기아차비정규직 조합원 등 700여명은 이날 오후5시경 현대차본사앞에서 집회를 갖고 간접고용철폐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했다.

 

또 비정규직을 제조업생산공정에 투입시키고 불법파견을 자행한 정몽구회장의 구속도 촉구했다.

 

정몽구회장은 매년 수만명의 사내하청노동자들을 고용해 도급노동자고용이 불가능한 자동차생산조립공장에 불법적으로 투입시키고 있으며 법원조차 일부 불법파견사실을 인정했지만 정회장은 이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

 

경찰의 불법진압명령으로 인해 오후 5시40분께 조합원 2명이 불법연행되는 등 10여분이상의 심한 몸싸움이 일어나 조합원들이 많이 다쳤다.

 

본사앞에는 경찰병력 1000여명이 투입돼 조합원들을 마구잡이로 밀고 연행해 비난이 일었다.

 

앞서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정부과천청사앞에서 비정규직노동자결의대회를 열고 “차별없는 세상에서 인간답게 살고싶다”며 비정규직노동자에 대한 차별철폐를 외쳤다.

 

나영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