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퇴진행동이 주최한 9차범국민행동 <끝까지 간다! 박근혜정권즉각퇴진·조기탄핵·적폐청산 행동의 날>에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총70만명이 모였다.
반기문유엔사무총장이 <신뢰 배신당했다.>며 박근혜와 선을 긋고 대선행보를 시작하자 새누리당<비박파>가 사실상 <반기문당>창당을 서두르면서 개헌을 내세워 촛불민심을 왜곡하고있다. 일부 기회주의야당이 제3지대론을 들고나와 연대를 시도해 분노한 민심을 자극했다.
24일 거리로 나온 민심은 개헌이 아니라 <박근혜즉각퇴진>·<황교안내각즉각총사퇴>였다. 촛불의 시작은 민생파탄이었으며 박근혜가 수렴청정하는 황교안내각이 존재하는 한 정권교체·적폐청산이 이뤄질 수 없음을 민심은 알고 있었다.
광화문에서는 다양한 사전행사들이 진행됐다. △적폐청산! 6대긴급현안해결을위한 토크콘서트 △퇴진콘서트<물러나쇼> △재벌총수구속 명랑운동회 △전국교수연구자비상시국회의 거리강연 등 총 19개의 행사가 열렸다. 성탄전야를 맞아 가족·연인단위로 집회에 온 참가자들은 행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광화문곳곳에서 열리는 사전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사전행사 <만민공동회>를 진행한 방송인 김제동은 <불법적으로 취득한 재산은 환수돼야 한다.>며 최순실일가재산의 출처를 밝히고 환수해야한다는 발언으로 박수를 받았다.
사전공연 <물러나쇼>에 오른 가수 이한철은 <TV를 보고 집회에 나와보면 울화가 치밀어오른다>며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콸콸콸 흘러 바다를 포기하지 말자.>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현시국을 영상화한 윤종신 뮤직비디오영상 <그래도 크리스마스>로 본집회가 시작됐다.
자유발언형식으로 진행된 본집회에 오른 민변소속 이재화변호사는 헌재를 향해 <탄핵심판이 오래 걸릴 이유가 없고, 재판지연은 또 다른 부역>이라며 <촛불이 사그라지면 헌재는 언제든 엉뚱한 판결을 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촛불이 꺼지지 말아야 할 이유를 강조했다.
두 딸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30대 참가자는 발언대에 올라 <광화문에 나온 교복입은 청소년을 보며 참 미안했다>며 <투표하지 않은 미래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어른들을 대신해 다음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죄송하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양시에 사는 여학생은 <촛불의 목소리는 범죄자 박근혜를 구속수사하고 부역자들을 처벌하라는 명령>이라며 <우리는 박근혜부역자 황교안이 권한대행으로 올라와 대통령행세를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촛불의 각성을 촉구했다.
집회 마지막에 참가자들은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는 의미를 담아 1분소등에 참여했다.
퇴진행동은 <황교안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업무하는 정부청사건물을 향해 구호를 외치겠다. 황교안도 공범이다. 물러나라!>고 외쳤다. 정부서울청사벽에 <박근혜구속·조기탄핵>빔라이트글씨를 쏘기도했다.
본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청와대·헌법재판소·총리공관 3개 방면으로 행진했다. 청와대방향 참가자들은 박근혜에게 수갑선물을 하는 퍼포먼스를, 총리공관으로 행진한 참가자들은 황교안총리퇴장 레드카드부착 퍼포먼스를 선보여 <박근혜즉각퇴진·박근혜일당전원구속·황교안내각총사퇴>메시지를 전했다.
환수복지당은 <박근혜퇴진·내각총사퇴> 5자피씨를 새로 선보여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 참가자는 <너무 고맙다.>며 한명희당대표를 포옹하기도 했다.
행진종료후 열린 <하야크리스마스>행사에서는 캐럴 노가바(노래가사 바꿔부르기)공연 등 축제분위기로 이어졌다.
이날 환수복지당은 신문民11호<박근혜·재벌전원구속!황교안내각총사퇴!>, 5종포스터, 2종스티커와 손피시<황교안내각 즉각총사퇴!>·<박근혜 무조건 즉각퇴진!> 등 다양한 선전물을 제작·배포했다.
환수복지당의 <박근혜·최순실·재벌일당전원구속>·<황교안내각즉각총사퇴> 포스터를 본 참가자들은 <선명성이 있다. 많이 붙이라.>며 적극적으로 포스터와 스티커를 받아가 자신의 옷이나 가방에 부착했다.
환수복지당은 지난번에 이어 광화문일대에 설치한 <황교안내각총사퇴!>·<박근혜 무조건 즉각퇴진!>·<박근혜·최순실·재벌일당 전원구속!>·<박근혜·최순실·재벌일당 전재산환수!>등의 가로막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