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3만시위대 경복궁앞에서 경찰과 격렬대치 … <박근혜퇴진>구호 외쳐
8시간여동안의 완강한 투쟁 끝에 행진대오는 광화문현판앞 <세월>호유가족들과 함께 정리집회를 끝으로 청와대 인간띠잇기투쟁을 마무리했다.
밤10시30분경 광화문현판앞에서 농성중이던 <세월>호유가족들이 행진대오가 있는 곳으로 나오자 정리집회가 시작됐다.
4.16가족협의회 전명선위원장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끝까지 한번 해보자, 4.24, 4.25 다시 청와대앞으로! 다시 만나자>고 외쳤다.
<세월>호유가족들은 다음주부터 전국순회할 예정이며,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는 24일 민주노총총파업에 최대한 집중하고, 25일에는 대규모 국민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유가족과 시민 100여명이 연행됐으며, 금천, 성동, 마포, 노원, 서초, 강남, 송파 경찰서에 각각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강압적으로 방패를 앞세우고 채증카메라를 들이대며 해산하려는 시민들을 광화문광장밖으로 밀어냈다.
3만시위대 경복궁앞에서 경찰과 격렬대치 … 결국 유족과 만나
광화문현판앞도로에서 행진대오와 경찰이 2시간여동안 격렬하게 대치중이다.
경찰은 물대포를 무차별적으로 퍼붓고, 캡사이신을 난사하고 있지만 행진대오는 아랑곳하지 않고 광화문현판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세월>호유가족들을 만나고 청와대로 향하기 위해 완강하게 싸우고 있다.
시민들은 <박근혜는 퇴진하라!>, <<세월>호를 인양하라!>, <폭력경찰 물러가라!> 구호를 외치며 경찰들의 폭력연행시도에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
<세월>호유가족들은 행진대오를 맞기 위해 경찰버스위에서 올랐다.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진행중이던 3만여명의 시민들은 광화문현판앞에서 농성중이던 <세월>호유가족들이 경찰에 의해 폭력연행당했다는 소식에 집회를 중단하고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곧바로 광화문으로 향했다.
오후3시50분께 시작된 범국민대회에서 무대에 오른 고박혜선양의 어머니 임성미씨는 <현재 유가족이 연행됐다. 자식을 잃은 우리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며 <광화문으로 와달라>고 절절히 호소했다.
경찰은 행진대오를 차벽과 병력으로 막아섰지만 성난 군중들의 행진은 막지 못했다.
시민들의 행진중에 한 건물에서는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명의의 <유족들과 하나되어 박근혜정권끝장내자!>, <성완종게이트 책임지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경찰벽 무너뜨리고 청와대 향해 앞으로> 등의 구호가 적힌 유인물이 뿌려졌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1차저지선이 뚤렸고, 이어 시민들은 광화문북단광장까지 밀고 들어갔다.
차벽이 쓰러지고 계속 저지선이 뚤리자 경찰들은 당황했고, 시민들앞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172개중대 1만4000여명의 병력을 광화문과 청와대 일대에 배치했다.
경찰은 1시40분께 광화문현판앞에서 연좌농성중이던 <세월>호유가족과 시민 100여명에게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폭력진압을 시작했고, 20여명이 폭력연행됐다.
일부 유가족은 경찰버스위로 올라가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이 강제로 끌어내 연행했고, 갈비뼈가 부러진 유가족에게는 <입닥치고 가만있어>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이 크게 다쳐 구급차로 호송되기도 했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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