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는 3일오전10시30분 여의도산업은행앞에서 학교비정규직 무기한 철야농성 및 6022명릴레이단식돌입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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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갑을관계로 비유하자면 ‘을’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을’이 바로 학교비정규직으로 1년을 일하나 10년, 20년을 일하나 기본급은 모두 똑같은 100만원 수준에 불구하며, 정규직노동자가 매월13만원씩 받는 급식지원비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상여금 명절수당 등 각종수당에서도 엄청난 차별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장고용이 아닌 교육행정당국이 직접 고용하는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의 내용을 담고 있는 ‘교육공무직법(교육공무직원의채용및처우에관한법률)’이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무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위원장은 “학교비정규직은 모양만 정규직일뿐 실제로는 무기계약직이어서 호봉제도입과 임금개선 등이 필요하다”며 “이번 6월임시국회에서 법안상정여부로 박근혜정부의 공약인 공공부문비정규대책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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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의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본부장은 “국회가 보이는 이곳에서 철야농성 및 6022명 릴레이단식에 들어간다”며 “6월22일에는 서울에서 3만명이 결집해 우리의 주장을 요구하고 그래도 실질적 대책이 없을시 7월8일 1만2000여학교가 참여하는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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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이후 참가자들은 릴레이단식에서 첫날 단식하는 385명의 이름이 적힌 밥그릇을 10층높이로 쌓아올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퍼포먼스는 ‘밥값도 못받는 학교비정규직 밥그릇을 엎다’를 상징하는 것으로 현재 국회의원을 비롯해 노동자, 시민 1000여명이 한끼단식에 동참했으며 매일 300여명이 22일까지 릴레이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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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