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국회의(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파괴 긴급대응비상시국회의)가 17일 오후 광화문 이순신동상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월19일 열리는 ‘119비상시국대회’에 전국민적 참여를 호소했다.

 

여기에는 노동계와 시민사회, 종교계, 학계, 문화예술계, 법조계, 여성계, 정당대표자 등이 함께 자리했다.

 

백기완선생은 “박근혜당선자가 노동운동말살뿐 아니라, 노동자를 짓이기려는 비밀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들었다”며 “박근혜당선자를 상대로 더 이상의 노동자 죽음을 막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김경자비대위원은 “1월19일, 비상시국회의가 더 이상 노동자가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국대회를 개최한다”며 “박근혜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국민의 눈과 행동인 만큼, 국민여러분이 시국대회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참가자들은 박근혜당선자와 새누리당에게 노조현안문제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민변 권영국변호사는 “새누리당은 쌍차노사가 무급휴직자복귀에 합의했기 때문에 사정이 변경됐다며 국정조사를 이행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쌍차문제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단초는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조사이기 때문에, 무급휴직자복귀가 국정조사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비상시국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각계각층의 힘과 염원을 모아 1월19일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하고 1월26일 현대차 철탑농성장으로 ‘2차 다시, 희망만들기’를 진행할 것”이라며 “그런데도 박근혜대통령당선자가 노동탄압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하지 않는다면 그 이후에는 비상한 각오로 더 큰 투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상시국회의는 오는 2월에도 대국민이 참여하는 대규모시국농성과 범국민대회, 2차시국대회토론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강주명기자